‘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 ‘WHY..?’ 우승 '세계를 평정하다'

길거리 농구 온라인 게임 '프리스타일'의 세계 챔피언이 결정됐다.

17일부터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신한은행 프리스타일 글로벌리그'에서, 한국의 'WHY..?' 팀은 같은 한국 팀인 'WHY?지대' 팀을 난전 끝에 3:1로 꺾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4강전에서 각각 미국의 '테스트토스턴' 팀과 대만의 '에나' 팀을 꺾고 맞붙은 'WHY..?' 팀과 'WHY?지대' 팀은 경기 순간 순간마다 드라마틱한 승부를 진행하며 결승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탐색전 성격이 강했던 1경기 초반에 급 반전으로 승리를 가로챈 것은 'WHY?지대' 팀이었다. 'WHY?지대' 팀은 'WHY..? 팀'과 업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 상황 속에서 극적인 동점 3점 슛으로 연장전을 만들어냈으며, 연장전 종료와 함께 극적인 2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해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경기의 치열한 접전은 2경기에서도 계속돼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한 점 내주고 한 점 올리기를 계속했다.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게 안간힘을 다해 10초가 남을 때까지 양 팀 모두 채 점수가 20점이 되지 않았을 정도였다. 결국 종료 5초 전까지 두 팀은 19:17로 호각을 이루었고, 'WHY?지대' 팀이 회심의 동점 슛을 날렸으나 'WHY..?' 팀이 이를 블로킹 해내면서 승리, 두 팀의 스코어는 1:1로 동점이 됐다.

팽팽했던 두 팀의 대결은 3경기에서부터 급속히 'WHY..?' 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연거푸 어이없는 실책을 계속하며 3경기를 마감한 'WHY?지대' 팀은 평정심을 잃으며 급속도로 무너져 4경기 마저도 22:14의 큰 점수차로 지면서 세계 초대 챔피언의 꿈을 접었다.

우승을 차지한 'Why...?' 팀은 "그 동안 많은 대회에 참여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첫 우승이 이런 큰 대회인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Why...?' 팀은 우승상금 2천만원을 받았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Why...지대' 팀은 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3위는 대만의 '에나' 팀이 미국의 '테스트토스턴' 팀을 누르고 차지해 3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