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그램의 야심작 서클 오드 둠!!!

오스칼 lwtgo@hanmail.net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게임?
온라인 게임시장은 몰라도 거치형 비디오게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는 매우 좁다. 그런 가운데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게임을 만들어 낸 회사들이 있었는데 마그나카르타를 제작한 소프트맥스와 킹덤언더파이어를 제작한 판타그램이다. PS2용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은 일본 내에서 3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으며 XBOX로 발매되었던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 역시 북미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의 최신작인 XBOX360의 킹덤언더파이어 써클오브둠(이하 킹덤언더파이어COD)이다. 우리나라 비디오게임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판타그램의 야심작 킹덤언더파이어COD가 과연 이전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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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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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언더파이어 서클오브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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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그래픽?
킹덤언더파이어COD는 전작의 인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던 작품이었다. 그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첫인상을 좌우하는 그래픽은 유저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XBOX360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도 오래 지난지라 양질의 게임이 많이 쏟아져 나온 지금, 킹덤언더파이어COD는 그저 무난한 혹은 평범함이 묻어나는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이전 세대의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많이 다듬어지고 정교해졌지만 동세대의 게임들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진삼국무쌍을 연상시키듯 다수의 몬스터들과 싸우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효과가 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거나 한 화면에 동시에 표현하는 개체들이 많아지면 느려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킹덤언더파이어COD 이전에 N3를 개발해봤기 때문에 더 멋지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그 바람은 무너지고 말았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숲에서 점점 어두워지며 불안함이 느껴지는 숲의 모습, 끝없이 내리는 눈보라에 차가운 얼음산, 럭셔리한 가구와 유럽풍 고성의 향취가 느껴지는 배경같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돌아다니면 이동을 하더라도 배경의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왠지 같은 곳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한 마디로 개수로만 따진다면 배경의 수는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만 배경1에서 돌아다닐 때 장소에 따른 변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금방 식상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킹덤언더파이어COD가 반복적으로 플레이했던 장소로 돌아와 스킬을 배울 때 필요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아이템을 구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더욱더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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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그냥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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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디테일도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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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개체가 한꺼번에 등장하면 느려짐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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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예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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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심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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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던거 또 보고 또 보는 기분;

콘솔로 즐기는 온라인 게임?
킹덤언더파이어COD를 플레이하다보면 콘솔로 즐기는 MMORPG는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만큼 PC로 주로 즐겼던 방식이 녹아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스토리진행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식 RPG게임이 더욱 익숙하다. 그렇기 때문인지 PC가 있음에도 불구하고(있는 건 당연한가...)즐겨본 온라인 게임이 상당히 적다. 그나마 좀 해봤던 것이 던전&파이터. 이 게임을 하게 된 이유도 액션게임을 즐기듯이 직접 전투를 컨트롤하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우스로 몬스터를 클릭하며 공격을 하고 스토리의 진전보다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레벨업, 퀘스트를 즐기는 것은 별로였다.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끝이 없이 계속 레벨업하며 몬스터를 잡는 반복적인 게임성이 취향이 아니었다고 하는 게 맞겠다. 킹덤언더파이어COD는 분류하자면 필자가 그나마 좀 즐겼던 던전&파이터와 비슷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를 하나 골라서 액션게임같이 전투를 즐기며 레벨업을 하고, 스킬을 얻기 위해 퀘스트를 완수해야한다. 스토리는 진행되지만 온라인게임의 형태를 띠고 있기에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한다. 물론 XBOX LIVE를 통해서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맺고 전투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아이템을 서로 거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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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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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아이템을 줍는다.(전 거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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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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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들!!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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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을 하면 능력치를 올린다

전투는 단순한 편
킹덤언더파이어COD의 전투는 기본적인 공격버튼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버튼, 아이템을 사용하는 아이템버튼을 활용해 진행된다. 준비된 캐릭터에 맞는 장비들이 따로 준비되어 있으며 보통은 원거리 무기와 근접무기로 나누어진다. 특별히 콤보라 부를 시스템이 없이 SP가 있으면 같은 버튼을 연속으로 누르는 것으로 무기에 따라 공격방식이 달라지고 콤보가 나간다. SP는 공격을 사용하면 줄어들며 게이지가 없을 때에는 공격을 하지 못한다.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에는 사용 시 필요한 SP수치와 초당 SP회복수치가 설정되어 있다. 당연히 캐릭터의 SP가 많으면 많을수록, 모든 장비아이템의 SP사용수치와 회복수치를 비교해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쉴 틈 없이 공격을 할 수 있다. 스킬도 마찬가지로 요구하는 SP수치가 있으며 대부분이 SP보유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력이 올라가며 지속시간이 길어지는 방식을 택했다. 스킬은 2개의 버튼(B버튼과 R트리거버튼)에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간단히 누르기만 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하는 게임인데다가 공격방식까지 단순해서 솔직히 장시간 즐기며 재미를 느끼기엔 힘들다고 생각된다. 온라인게임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비디오게임기로 등장한 액션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 게임을 하라고 한다면 아마 얼마 못가서 지루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된다.(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다)준비된 캐릭터가 여러명이고 캐릭터마다 특성이 다르긴 하지만 그것은 한 캐릭터로 줄곧 하다가 다른 캐릭터로 넘어갔을 때 잠깐 느끼는 것이고 좀 지나면 첫 캐릭터에서 느낀 기분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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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밑쪽에 아이콘들이 보이는데 버튼에 대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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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줄이 HP, 푸른줄이 SP다
공격을 하면 SP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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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장착할 때에는 SP사용량을 신경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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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너무 단순해서 그런지... 지루함이 느껴진다

힘들게 스킬을 배우는 성취감? 귀찮음?
킹덤언더파이어COD에서 퀘스트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스킬을 배우는 것이다. 스킬을 배우려면 일단 스킬 목록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스킬을 선택한 뒤 스킬을 배우는데 필요로 하는 재료를 모아오면 된다. 예를 들자면 마법 하나를 배우려면 도마뱀전사10마리, 해골기사20마리와 같이 조건을 만족시켜야된다는 얘기다. 강력한 스킬이나 특이한 스킬의 경우는 재료의 수가 다양하고 많이 필요로 하는 등 차이가 있다. 문제는 특정한 곳에서 나타나는 몬스터를 재료로 필요로 하면 한 번 클리어 했던 장소라도 다시 방문하여 사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은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별로 특이하거나 한 점도 아니고 많이 해봤기 때문에 내성이 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의 경우에는 꽤 귀찮게 생각될 것이다. 게임시스템상에서 해당 장소로 바로 워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보통 스테이지의 처음에서 시작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스테이지 보스만 가지고 있는 재료가 필요할 때는 같은 스테이지를 몇 번 돌아야 한다는 소리다.(여기에 전투의 단조로움이 더해져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하면 공허함을 겪을지도 모르겠다.-_- 온라인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은 필자는 그걸 느끼고 말았다..;)이렇게 어렵게 얻은 스킬이라면 얻었을 때의 성취감이 커질 수도 있고 혹은 스킬을 얻기도 전에 포기해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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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스킬을 선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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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재료를 요구한다.(아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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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열심히 모아서 (화면 윗부분에 필요한
몬스터수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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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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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스테이지 처음부터 해야 하고... 해당 몬스터가 나타나는 위치로 이동해야한다;

합성하는 자에게 복이 있으라~
게임을 하다보면 빠지지 않는 것이 높은 성능을 가진 아이템의 유혹이다.(온라인게임에서는 이런 레어아이템을 현금을 주면서 까지 구입할 만큼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아이템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킹덤언더파이어COD에서도 많은 아이템이 등장하고, 높은 성능을 가진 아이템일수록 적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성능의 아이템일수록 어려운 지역에서 나오므로 줍는 것은 한계가 있다. 때문에 제공되는 것이 합성시스템이다. 합성은 맵 곳곳에서 등장하는 정령들에게 말을 걸면 메뉴를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합성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등장하는 아이템이 상당히 많고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떨어지기도 하는데 제작진이 아닌 이상 많은 시도를 해봐야 대박합성품을 만들 수 있다.(뭐 온라인으로 정보를 얻으면 더욱 간단)이렇게 해서 나온 좋은 아이템은 킹덤언더파이어COD상에서도 유저들 사이에서 거래대상이 된다.(XBOX LIVE를 통해 만나서 거래가능)합성계의 거상이 되어봐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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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들에게 말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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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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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할 때는 머니가 필요!(합성을 처음 했는데
도전과제명이 집착의 시작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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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들은 아이템도 판다.. 경험치도 파네?

국산게임이니 한글화는 당연!
킹덤언더파이어COD는 한국제작사에서 제작했기 때문에 당연히 한글을 지원한다. 이밖에 일본어나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해당언어를 공부하고 있다면 다른 언어로 즐길 수도 있다. 한글이라서 좋지만 좀 거슬리는 부분은 자막에 한 번에 너무 많은 대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음성도 한국어라 대부분 글을 읽을 필요는 없겠지만 적절히 끊어서 약간 폰트를 더 크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청각장애우, 혹은 작은TV를 가진 사람들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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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언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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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을 이렇게 길게 쭈욱 늘어놓은 걸 보니 뭔가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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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대이하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이번 킹덤언더파이어COD는 기대이하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기대를 했던 나머지 더욱더 실망을 하게 된 케이스. 국내작품이라고 무조건 감싸 않는 것도 좋지 않으니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 원조 킹덤언더파이어가 PC용 전략게임에서 XBOX로 오면서 액션을 겸한 전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킹덤언더파이어는 너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앞으로 콘솔게임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시험이라고 좋게 생각한다면 다음에 등장할 킹덤언더파이어는 좀 더 멋진 게임이 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좀 더 액션을 보강하고 유저를 생각한 인터페이스나 게임방식을 선보여 XBOX시절의 그 위용을 다시 한 번 뽐내기 바라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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