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보석'의 진실 향한 모험, '붉은보석' 챕터2
요즘에 등장하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화려한 3D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게임마다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3D로 만들어진 게임들은 대부분 자유로운 시점을 통해 역동적인 전투 장면을 연출해주기 때문에 보는 순간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들기 마련인데 너무 화려한 게임만 등장하다보니 가끔은 옛날 투박하지만 정겨웠던 2D 그래픽의 게임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국내 온라인 게임 중에서 이런 정겨운 느낌이 살아있는 게임을 손으로 꼽아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붉은 보석'이다. 2003년 1월에 처음 등장한 이 게임은 거울 전쟁 시리즈로 국내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그래픽과 캐릭터가 변신하는 시스템,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메인 퀘스트를 통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붉은보석'이 최근 챕터2를 업데이트했다. 챕터2에서는 또 어떤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의 모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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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보석'을 만날 수 있다. '메인퀘스트 2'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의 제목과 동일한 '붉은보석'의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메인퀘스트2'라고 볼 수 있다. '붉은보석'의 소문을 따라 계속 진행되던 '메인퀘스트1'과 다르게 게이머는 숨겨진 단체인 '레드아이'의 이중첩자가 되어 '붉은보석'을 직접 찾아 모을 수 있으며, '레드아이'와 '붉은보석'이 연결된 위험한 사건에 대한 알게 된다. 기존 스토리였던 챕터 1이 '붉은보석' 소문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면, 챕터 2에서는 실질적인 '붉은보석'의 존재를 확인하고 보석 조각을 수집하는 과정과 이와 연관된 세력들의 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메인퀘스트2의 추가로 그동안 볼 수 없던 신규 던전과 고레벨 몬스터들도 다수 등장하게 됐다. 특히 '붉은보석'의 특징이기도 한 숨겨진 비밀 던전은 더욱 많이 추가돼 고 레벨 게이머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대형 레이드 몬스터도 다수 추가되어 파티 플레이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 의미 없는 길드전은 가라! 정식 길드전 도입
그동안 게임 내에 도입은 되어있었지만 의미나 규칙 등이 없이 진행되던 길드전도 이번 업데이트를 맞아 대폭 개편된다. 그동안 길드간의 실력 검증 정도로 인식되어 크게 즐길 이유가 없었던 길드전은 이번부터 각각의 길드 레벨과 명예 수치가 도입되어 길드전 자체의 목적이 많이 증가했다. 길드전은 하나의 서버에 총 40개의 고정 길드홀과 무한대의 인스턴스 길드홀이 생성되며 시작된다. 길드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길드홀'을 습득해야 하는데 총 다섯 레벨로 나뉘어진 길드홀은 각 레벨별로 고유의 특성 및 능력이 부여돼 상위 레벨의 길드를 상대하기 위해서 그에 맞는 길드홀이 필요하게 된다. 길드원들은 이를 얻기 위해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길드전에 참여해야 한다. 이렇게 진행된 길드전은 게임 내 처음 도입된 공성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길드전을 통해 쌓은 명예 포인트를 이용해 상위 레벨의 길드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시스템이 그것인데, 상위 길드에 승리할수록 상상하지 못할 명예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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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어두웠던 이미지 탈피, 캐릭터 배경원화 리뉴얼
신규 게이머들에게 새로움을 주고 게임이 가진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기존 캐릭터 및 배경원화 전부 리뉴얼 됐다. 기존의 '붉은보석' 캐릭터는 다소 복고적인 이미지를 풍겼지만, 이번 '붉은보석' 챕터 2를 통해 시대에 맞는 디자인으로 제작돼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붉은보석'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장중한 느낌을 줬던 캐릭터에 과감한 원색을 사용하여 밝고 화려한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캐릭터 리뉴얼은 단순히 그래픽을 바꾼 차원이 아닌 신규 게이머와 기존 게이머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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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날수록 익어가는 '붉은보석'
챕터 2의 추가로 더욱 발전한 '붉은보석'.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 기자가 경험한 '붉은보석'에서는 오랜 서비스 기간을 거치며 느껴지는 완숙미와 갈수록 좋아지는 게임성을 느낄 수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붉은보석'의 완성도와 게임성 이웃나라 일본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3D 그래픽이 아니더라도, 풍부한 볼거리가 없더라도 뒤를 궁금하게 하는 스토리라인, 변신 캐릭터를 이용한 다이나믹한 전투, 모험심을 자극하는 비밀던전 등 게임을 즐길 이유가 되는 충분한 게임성이 일본 게이머들을 '붉은보석'으로 끌어드리는 마력이 아닐까 싶다. 2006년 국내 동접 3만을 넘긴 '붉은보석'이 2007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게임 속에서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