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프로게이머 최초로 통산 300승 달성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지난 10일 신한은행 스타크 대회 시즌3 24강 재경기에서 승리한 이윤열이 프로게이머 최초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300승 인증상장과 크리스탈 마우스를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윤열은 2002년 2월14일 '2002 KPGA투어 1차리그'에서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KPGA투어 2, 4차리그를 모두 휩쓸며 3연패를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첫 출전한 파나소닉 스타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테란'으로 불리는 등 명성을 떨쳐왔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선전하던 중 2004년 3월4일 '센게임배 MSL' 16강 경기에서 156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홍진호(KTF magicNs)와 타이를 이루고, 같은 대회의 3월25일 경기에서 김정민(전 KTF magicNs, 현 온게임넷 해설위원)을 꺾고 통산 1위를 차지한 뒤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최초로 300승 달성까지 거머쥐었다.
이윤열은 신한 스타크 대회 시즌3 24강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1시간여의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는 299승을 달성했고 와일드카드전 진출을 위한 재경기에서 승리해 통산 300승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협회 경기국 이재형 국장은 "새해 벽두부터 이와 같은 대기록 달성 소식이 들려와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개인통산 300승 달성 같은 기록은 e스포츠가 프로스포츠로 발전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