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의 성능을 체감해 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운동 게임

Wii의 성능 파악을 위해 필요한 아주 간단한 게임
이 게임을 리뷰 쓴다고 했을 때 "도대체 무엇을 써야할 것인가"라는 부분에서 가장 난감함을 느꼈다. 사실, 이런 파티 형태의 게임을 제대로 집어낼 거리도 없을 뿐만 워낙 게임성이 간단해서 단순히 장점, 단점 지적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안 쓰기도 뭐하고 해서 일단은 작성 모드 돌입. 리뷰에 별 내용 없다고 해서 필자 탓하지 말자. 이건 게임 자체의 문제이니 말이다.

|

---|---

|

Wii스포츠는 간단하게 말해서 Wii가 가진 게임성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포츠로 재구성한 파티형 스포츠 게임이다. "Wii를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라는 의문을 해결해주는 부록 같은 게임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게이머는 위모콘을 들고 공을 던지거나, 스윙을 하거나, 볼링을 할 수도 있고, 골프도 칠 수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스포츠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Wii는 게임을 모르는 어른이나, 아직 비디오 게임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편하게 게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게임이다.

|

---|---

|

게임 속에는 야구, 볼링, 골프, 권투, 테니스 이렇게 5개의 종목이 들어 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의외로 볼륨이 너무 적어 아쉽게 느껴지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그리고 기본적인 Wii 본질을 깨닫게 하기 위해 만든 타이틀이니,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도 솔직히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이 스포츠들은 각각의 몇 개의 동작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돼 있다. 야구공을 던지는 모션이나,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 아님 골프를 치듯 시원하게 풀스윙 하는 동작들을 그대로 연출하면 게임 속의 캐릭터가 반응을 해 동일한 행동을 한다. 아마 처음 게임 즐겨본 분들에게는 매우 신기한 느낌이 들 것이다. 물론 게임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

---|---

|

이중 복싱 게임은 이 게임 중 유일하게 눈차크를 사용하는 종목으로 눈차크를 이용해 다양한 콤보 공격을 연출할 수 있다. 복싱을 한 손으로만 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러다보니 권투가 다른 게임들보다는 꽤 어렵게 돼 있다. 동작들도 좀 알아야하고, 맘에 급해지다보니 생각보다 자신이 원하는 동작을 하기에 조금 무리가 따른다. 그 외 게임들은 쉽게 알 수 있어 어렵지는 않다. 그렇다. 이게 끝이다. 사실 이 게임에서 무언가를 더 쓰라고 한다면 그게 더 나쁜 것일지도 모른다. 워낙 볼륨도 작고, 게임성도 정직하다보니 쓸 거리를 찾는 것이 조금 마땅치 않다. 그래도 굳이 단점 지적을 원한다면, 첫째 이 게임의 볼륨 자체가 너무 적다는 것. 둘째, 싱글 모드나, 챌린지 모드 같은 일종의 싱글 게이머를 배려한 모드가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게임이 너무 단순해 쉽게 질린다는 점이다.

|

---|---

|

특히 싱글 게이머들을 배려하지 않은 점은 이 게임의 가장 큰 약점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누가 게임을 항상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가. 그래도 시간이나, 연습을 위한 싱글 모드를 도입해줬다는 그나마 평가가 조금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래도, 이 게임 자체의 목적이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을 본다면 이런 단점도 어느 정도는 눈감아 줘야할 것 같다. 그래도 친구들이나 아님 게임에 약한 가족들과 가끔 이 게임을 내기 삼아 즐기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니, Wii를 구입했다면 한 번쯤은 이 게임 구매 여부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