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게임단 팬택EX 우리가 인수한다'
최악의 경우 팀 해체라는 마지막 수단까지 보고 있던 프로게임단 '팬택EX'가 활로를 찾았다.
롤플레잉 게임 '미르의전설' 시리즈와 최근 '창천온라인'의 공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위메이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서수길, 박관호)가 프로게임단 '팬택EX'의 인수의사를 금일(22일)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6일 위메이드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를 방문해 e스포츠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 및 위메이드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해체위기에 처한 '팬택EX' 게임단을 인수해 성장시키겠다고 그 의지를 전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9일 위메이드와 실무 협상단 회의를 개최, 인수조건을 제시했고 위메이드는 7월말까지 인수를 완료하기로 하고 협회의 모든 요구사항들을 수용하기로 해, 사실상 인수확정을 앞두고 행정적인 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협회는 시간을 지연하며 모 은행에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에 위메이드는 협회 측에 공정한 인수업체 선정을 위해 공개경쟁을 통한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위메이드의 서수길 대표는 "e스포츠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의 보호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팬택EX'팀을 지원하고자 했다. 향후 5년 동안 게임 단 운영비 이외 연간10억 원 이상 투자 할 것이며, 이미 한국펩시콜라가 위메이드 게임단과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자산규모 450억 원, 자기자본규모 157억 원, 2007년 상반기 매출 198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달성한 개발업체로 최근 자체 게임 개발을 비롯해, 퍼블리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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