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매력적인 게임시장'

이번 GC2007에서 국내 업체들이 얻어간 건 다양한 가능성이었다. 아직 유럽이라는 지역이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 무척 생소해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무척 어려운 지역이기는 하지만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웬덴, 핀란드 같은 나라는 전통적으로 PC 기반의 게임들을 즐기는 국가들이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 시장 형성에 있어서 작지는 않은 시장규모를 지닐 것으로 보여 진다.

게임동아는 이번 GC2007에 참가한 국내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지스타의 해외 마케팅 담당인 곽재희 과장을 만나 독일 게임시장 현황과 이번 GC2007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얻어간 성과들을 들어 볼 수 있었다.

"지스타가 이 머나먼 독일 까지 와서 부스 참가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지스타를 해외 많은 기업들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국내의 여러 게임 업체들이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할 때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내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국의 지스타에 대해서 호기심과 관심을 보였고 기자가 인터뷰 하는 중간에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지스타에 대해 물어 보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독일의 GC 행사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게임 전시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만의 잔치가 아닌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들썩거리는 흥겨운 문화 축제죠. 이런 점은 저희도 무척 배워가 보고 싶은 콘텐츠 들입니다"

확실히 이번 GC2007은 문화적인 특색이 정말 다양했다.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방문에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며 놀거리들을 즐겼으며 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에 무척 흐믓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덕분에 근래에 들어 독일에서의 게임은 점점 좋은 이미지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독일은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봤을 때 무척 매력적인 시장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독일의 PC보급율이죠. 전에 통계에서 보면 현재 유럽에서 가장 PC 보급율이 좋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의 활용이라든가 관심도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무척 높습니다. 물론 독일의 게임 사용자들이 콘솔 게임들도 좋아하지만 PC 게임들도 무척 좋아한다는 점도 온라인 게임 시장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GC2007에서는 독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PC 게임사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액티비젼을 비롯해서 아타리, CDV 그리고 UBI소프트등 PC 게임의 명가들은 총 출동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PC 게임이 강한 나라인지는 몰라도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해 호기심이나 궁금함을 가진 독일 회사들이 많아요. 그리고 이미 독일에서 성공적으로 게임을 서비스 하는 회사들도 있죠. 가장 대표적인 회사들은 팡야나 건바운드를 서비스 하고 있는 고아닷컴 이라든가 독일의 거대한 미디어 그룹인 엑셀스프링, 그리고 가미고 같은 회사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지스타와 함꼐 공동관을 꾸린 업체들이 어떤 성과를 얻어냈는지는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상당 회사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독일시장이 매력적인 이유중 하나는 독일에서 로컬라이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까지 어렵지 않게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 삼국은 독일어를 사용하고 문화적인 측면도 비슷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유럽 진출이 쉽기만은 하지 않은것 같다. 아직까지 유럽 시장이 온라인 게임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시장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독일의 게임 업체 관계자들과 이번 GC2007의 관계자들도 한국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지식 이라든가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다만 그들은 독일에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 할 것이라는 확신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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