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무쌍의 전설은 GBA에서도 이어진다
도원의 결의에서 모든 것이 시작 됐나니...
'삼국지'.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으리라. 알다시피 '삼국지'는 오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소설 중 하나다. 물론
단순히 사랑만 받아온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한 번쯤은 읽어보고 접하게 되는, 그리고 또 추천하게 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중국 후한 말부터
시작되어 위촉오의 삼국이 들어설 때까지 수많은 영웅호걸들의 호탕한 인생과 감동적인 이야기, 기상천외한 계략 등 오늘날까지도 많은 귀감을
가져다 주는..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작품이 바로 이 '삼국지'임에 틀림없다.
한 시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계속해서 삼국지 열풍이 이어지는 이유는 기존의 역사 사실에 적당한 상상력이 가미되어 단순한 역사 사실이 아니라 소설과 같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에 따른 다양한 해석과 주장이 재기되어 각각 다른 맛의 삼국지가 편찬됐으며 같은 이름의 작품이지만 여러 가지 시각과 재미를 선사하는 하나의 훌륭한 세계관으로 성립하게 된 것도 이런 삼국지의 발전에 힘을 더한다.(예를 들어 근래에 인기를 얻고 있는 판타지 소설의 경우 판타지라는 거대한 세계 안에서 작가마다 어떻게 배경을 묘사하고 캐릭터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그 재미가 달라진다.)
이러한 삼국지라는 걸출한 작품을 게임화하는 것은 게임계 초창기부터 계속 되어 왔으며 그야말로 하늘의 별과 같은 숫자의 게임들이 삼국지를 테마로 해서 쏟아져 나왔다. 특히 콘솔 게임보다는 PC용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발매되었고, 그 중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이 바로 코에이(KOEI)이다. 코에이는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시리즈를 발매해 2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었으며 3, 4, 5에서는 대대적인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3~5의 영향은 막강했고, 그로 인해 관련 커뮤니티와 자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영걸전이나 공명전과 같은 외전 형식의 삼국지 시리즈들이 인기를 얻었으며 콘솔에는 PS2로 '진삼국무쌍'이 발매되어 계보를 잇고 있다. 그동안 콘솔 게임들은 PC에서 발매된 삼국지 시리즈를 이식 해오는 정도였으나 독자적으로 콘솔 게임에 등장, 밀리언셀러 등록과 함께 '무쌍 폐인'들을 만들어낸 게임은 '진삼국무쌍'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삼국지 하나로 게임계를 평정한 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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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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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인기가 급감하고 있는 유비
호쾌한 액션으로 무장한 삼국무쌍의 묘미
'진삼국무쌍'은 그동안 삼국지 계열 게임들(?)의 초석인 '삼국지는 소설을 바탕으로 한 만큼 대규모 전투와 전략적인 요소가 강조되어야
한다.'라는 전제를 깨부순 게임이다. 대전투의 묘미는 살림과 동시에 기존의 지루한 전략, 전술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전투가 아니라 직접 적들과
부딪치는 실감나는 직접 전투를 모토로 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고른 장수를 이용, 수백 명의 적들과 직접 싸우는 대전투가
가능해졌으며(PS2에서 이런 대규모 전투를 살려낸 것은 드문 것이기 때문에)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시리즈가 흐르면서 각종 아이템의 추가라던가 장수들이 추가, 맹장전과 같은 시나리오 추가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팬들을 충분히 만족 시키고 있다. PS2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삼국지의 매력을 보여준 '진삼국무쌍'은 이제 그 무대를 옮겨 GBA에도 등장했다. PS2와 GBA라는 하드웨어는 엄청난 성능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기대와 더불어 실망부터(?) 갖고 있는 게이머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GBA 리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작은 기기는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유비의 첫 시나리오 동탁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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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도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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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웅할거가 시작된다!
GBA에서도 무쌍난무!
이번 '진삼국무쌍 어드벤스'는 기존의 전투 방식에 전략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를 보여준다. 즉 PS2로 발매된 '진삼국무쌍 엠파이어스'나
PC로 발매된 삼국지 시리즈 같이 턴방식의 시뮬레이션 형식을 채택했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장기판 같이 배치된 맵이 나타나며, 플레이어와
아군, 그리고 적군들이 배치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아군들과 함께 턴마다 이동하며 맵상의 적들과 대치, 직접 전투를 벌여 물리치거나 특정
장수를 노려야 한다.
사실 GBA라는 하드웨어의 특성상 PS2와 같이 한 번에 수백 명이 싸우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는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본다. 즉 한 번에 싸우는 적들은 2~30명 정도이지만 전체 맵으로 보면 이런 군단이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싸우는 병력은 몇백 명 단위로 늘어나는 것이다. 하드웨어의 한계를 시스템으로 극복해냄과 동시에 기존의 대전투 형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코에이의 관록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 방식을 택함으로써 아쉬운 점이 생겨났는데, PS2의 '진삼국무쌍' 시리즈와 같이 플레이어 혼자 적진으로 뛰어들어 수백 명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게다가 기존 시리즈에 있었던 호위병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다수의 적병을 처리하기 보다는 흩어져 있는 적들을 각개격파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대다수의 전투는 변함이 없으므로 전투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장기판 같은 맵이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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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도 함께 전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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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과 조우하면 직접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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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에 압승을 하면 보너스 행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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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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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의 허망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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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에도 없다, GBA에만 있다!
기존의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 있었던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라던가 구슬, 무기와 같은 아이템들도 GBA에서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 하지만
GBA만의 특별한 요소가 있으니, 바로 탐색 시스템과 성장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특수 아이템을 얻거나 능력치 상승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프리 모드 같은 곳에서 열심히 적들을 해치우면서 아이템을 찾는 반복 플레이를 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탐색 시스템이 있어서 자신이 위치한 곳을 직접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을 이용해 회복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으며 또 적은 확률로 숨겨진 보물이나 무기를 찾아내기도 한다. 또 캐릭터 레벨 업을 위해서 특정 맵에서 열심히 싸워야 했지만 이번에는 전투 도중에 각종 능력치를 성장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동 속도부터 연속 공격, 공격 범위 등 캐릭터마다 주어진 6개의 분야를 강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경험치를 쌓음으로서 캐릭터가 자체 레벨 업을 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실시간으로 도움이 되는 능력치 상승 부분도 전략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챌린지 모드와 같이 특정 조건하에서 목표에 도전을 한다던가 프리 모드를 통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사전과 같이 부가적인 요소들도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 또 캐릭터마다 장착할 수 있는 무기의 수가 대폭 증가하여 숨겨진 무기를 찾는 재미도 늘었으며 이를 통한 다양한 전술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무기의 공격력만이 아니라 다양한 속성이 부가되기 때문에 스테이지에 따른 무기 장착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위험하면 무쌍난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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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게이지를 통해 능력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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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속성 무기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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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에서는 레이저를 내뿜던 공명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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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상자를 발견, 무기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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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닮은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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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쉬운 부분들
일단 하드웨어의 특성상 용량의 문제인지 등장 캐릭터가 상당히 적은 편이며, 각 국가별로 준비된 시나리오도 짧은 편이라 조금 아쉽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것은 캐릭터들의 불평등한(?)대우이다.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장수들이나 조조, 여포와 같은 유명 장수들은 전투 시의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지만 이외의 장수들은 졸개들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 캐릭터로 등장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데 이런 푸대접을 받아도 되는
걸까? 물론 각 국을 대표하는 장수들 역시 중요한 캐릭터들이지만 삼국지 내에서 각자 한 페이지 정도는 차지하는 장수들이 일반 병졸과 같은
복장으로 등장한다니... 조금만 신경 썼다면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선택 캐릭터는 총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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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녕급의 장수가 졸개와 같은 그래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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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조운의 무적 전설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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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전도 충실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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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린지 모드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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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토가 삭제된 것도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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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행보는 계속 된다
그동안 다양한 하드웨어를 통해 삼국지 시리즈가 발매되었으며, 이번 GBA로의 진출 역시 성공이라고 보여진다. 특히나 최근 이렇다 할 킬러
타이틀이 없는 GBA 시장에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소프트가 발매되었다는 것도 유저로서 기쁜 소식이다. 또 코에이의 경우 현재 PSP로
삼국지5를 개발 중이며 일본에서는 '진삼국무쌍4'가 발매되었다. 다만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경우 슬슬 지겹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더 이상
시리즈를 내기에는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라 3만큼의 판매량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그동안 맹장전과 같은 확장팩으로 지나친 울궈먹기를
했다는 비판도 있다.)따라서 PS2와 같은 메인하드 쪽을 노리기보다는 GBA나 PSP와 같은 서브 머신들을 대상으로 한 개발이 효과적일 것
같다. GBA로 후속작 발매도 기대해볼만 하고(그만큼 삼국지 안에 다양한 내용들이 첨가되어 있고 이번 작품에 나온 부분은 메인이 되는 삼국만
나왔기 때문)아니면 같은 형식이지만 일본 역사를 다루고 있는 '전국무쌍'과 같은 게임의 발매도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나 이번 GBA의 경우 '짧고 재미있게 즐긴다'라는 컨셉을 벗어나 하나의 시나리오를 진득하게 오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삼국무쌍 팬들이라면 GBA 하나로도 진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RPG와 시뮬레이션의 지루함에 지쳤다면 이제는 '진삼국무쌍 어드벤스'로 끝임 없이 나오는 적들을 물리치러 GBA로 빠져보자!
인간 백정이라 불리우는 하후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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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는 이번에도 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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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를 평정하는 것은 어느 나라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