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게임 'GTA4', 발매 전부터 화제 만발

'GTA4'가 뭐 길래 이렇게 난리법석일까.

높은 자유도와 모든 불법이 가능한 게임성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GTA'(Grand Theft Auto)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바로 시리즈의 최신작 'GTA4'(Grand Theft Auto4)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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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4'는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할 수 있다는 점과 마약, 청부살인, 성매매 등 웬만한 19금 게임에서도 보기 힘든 소재들로 채워진 게임성으로 몇몇 국가에는 발매조차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 'GTA'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현실 세계를 그대로 옮긴 사실적인 배경과 실제 사람처럼 행동하는 NPC, 일반적인 생활부터 청부살인, 마피아 등의 활동까지 가능한 폭넓은 자유도 등으로 게이머는 물론 많은 게임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 대한 관심은 게임을 주제로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많은 게이머들은 'GTA4'가 어떤 게임이 될 것이고 어느 플랫폼에서 더욱 괜찮은 성능을 발휘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떠들썩하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유명 웹진들은 너나할 것 없이 'GTA4'에 대한 주제로 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며, 게시판에는 최근 공개된 스크린샷과 트레일러 영상 등을 보고 게임에 대한 추측과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Xbox360과 PS3 버전의 성능 비교의 글을 올리는 등 논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논쟁은 최근 'GTA4' 발매일 연기가 확정되면서 게임 전문가들로 까지 확장됐다. 많은 게임 전문가들은 'GTA4'에 대한 추측과 기사로 연신 뉴스 페이지를 채우고 있으며, 발매 연기에 대한 분석과 자료 등을 내놓으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美 유명 게임잡지 'GamePro'는 'GTA4'의 출시일 연기에 대해 'PS3용 개발이 생각보다 문제'라는 지적을 했으며, IGN, gamers 등도 'GTA4' 출시일 연기에 대해 '생각보다 규모가 너무 커져 어쩔 수 없이 연기'나 'Xbox360은 용량이 가장 큰 문제' 등 연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 연기에 대한 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외에도 'GTA4'에 대한 가십성 기사들은 매일 꾸준히 뉴스 게시판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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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가와 경제에 대한 분석을 하는 애널리스트들 역시 'GTA4'에 대한 주가 변동과 경제가치 등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GTA4'가 발매 첫 주에만 95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이후 '헤일로3'를 능가하는 판매량 기록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GTA' 시리즈는 북미 시장에서만 2천 8백만장(28,098,500장)의 판매고를 올릴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

그렇다보니 차세대 플랫폼을 가진 두 업체가 'GTA4'에 가지는 관심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GTA4' 온라인 추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5천만 달러(한화 500억)를 제공했으며, 소니 역시 다양한 기술 지원을 통해 Xbox360용 'GTA4'보다 뛰어난 게임이 발매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니의 경우 'GTA' 추가 시리즈의 독점 계약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MS 측 역시 새로운 'GTA'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관심은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GTA 샌 안드레아스'를 비롯해 'GTA'의 여러 시리즈가 정식 발매되면서 'GTA4'에 대한 발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GTA4'의 발매를 낙관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출시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추세다. 이번 시리즈가 기존 시리즈들보다 사실성이 강해졌으며, 폭력적인 대사와 잔인성 등의 수위가 높아져 출시가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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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찬반논쟁은 현재 'GTA4'의 발매일이 연기되면서 어느 정도 줄어든 것이 사실. 기존 'GTA4'의 발매일은 2007년 10월16일이었으나, 현재는 2008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많은 전문가들은 'GTA4'가 2008년 3월이나 4월 중 발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한 웹진 기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GTA4'는 '헤일로3' 못지않은 게임계 큰 이슈메이커"라며 "이 게임이 출시된 이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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