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un]대구市, 'OSMU' 로 게임 매출 100억 노려

한 개의 요소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한 개의 콘텐츠를 다른 분야와 연계시킴으로써 다각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과, 검증된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기대감 때문에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은 이제 단순히 기업간의 이슈가 아니라 정부 주도의 '신동력 에너지'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대구 게임쇼 'e-fun2007'에서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테마로 한 다각적인 콘텐츠들이 공개돼 대구시의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에 대한 적극성을 가늠해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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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un2007'에서 공개된 '원소스 멀티유즈'는 게임을 활용한 '뮤지컬'을 시작해 캐릭터 패션쇼, 캐릭터 상품 제작 등으로 게임 속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먼저 개막식에서 보여진 캐릭터 패션쇼는 위메이드의 '창천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온라인2' '히트앤런', 그리고 대구 게임 개발사에서 만든 '원더킹' 등의 게임 속 캐릭터 복장을 실제 모델들에게 맞게 제작해 진행된 패션쇼로, 대구의 섬유 산업과 함께 맞물려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낸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캐릭터 패션쇼는 지난해 'e-fun2006' 행사 외에도 '서울e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에 초대를 받을 정도로 큰 이슈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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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게임 속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 뮤지컬도 대구가 밀고 있는 신종 '원소스 멀티유즈'다. 게임 속 이야기와 세계관, 캐릭터 등을 이용해 뮤지컬로 재탄생 시키는 게임 뮤지컬은 캐릭터를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게임 인식 전환을 위한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에는 대구의 대표 게임 개발사 KOG의 인기 액션 게임 '그랜드체이스'를 뮤지컬로 만든 '카나반의 전설' 공연이 열렸으며, 작년의 경우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가 뮤지컬로 공연됐다.

이 외에도 대구는 게임 캐릭터를 피규어나 인형, 완구 제품 등으로 만드는 것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 상품 사업은 최근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신종 사업이지만 대구는 이 사업의 특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염두에 둔 고 퀄리티의 상품 제작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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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구가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에 신경 쓰는 이유는 대구 지역 특성상 생산성의 한계를 가진 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재는 많지만 그 인재들을 활용한 사업이 전무하다는 것. 그렇다보니 한 개의 사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해,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원소스 멀티유즈'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 사업의 시작을 게임과 연계한 사업으로 잡고 다양한 시도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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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박광진 원장은 "대구의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사업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원소스 멀티유즈'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장은 또 "현재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게임업체의 매출은 50억원 수준이지만 패션과 게임의 결합, 지속적인 게임 유치 등으로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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