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에이스의 명작, 발키리프로파일 PSP로 등장

오스칼 lwtgo@hanmail.net

발키리 프로파일이라면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PS1시절 유명한 RPG게임이다. 요즘 휴대용 게임시장의 흐름중 하나가 과거 작품의 이식이나 리메이크인데 그런 추세에 맞춰 발키리 프로파일이 PSP로 등장했다. 그 이름 하여 발키리 프로파일 레나스(이하 발키리프로파일). 이 게임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즐겨본 것은 필자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대부분의 신규 게이머들 역시 이 게임은 금시초문일 터. 과연 이들은 과거에 등장했던 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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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의 명작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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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프로파일 PSP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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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모아 신계로 보낸다.(게임의 전체적인 흐름!)
발키리 프로파일은 라그나로크를 앞두고 주신오딘의 반대세력에 승리하기 위해 인간세계에서 인재(?)들을 모아 신계로 보내야 하는 운명을 관장하는 신 레나스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레나스의 입장이 되어 곳곳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모습과 소망 등을 보며 동료로 맞이하고 능력치를 향상시켜 신계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있을 라그나로크라는 사건이 있기 때문에 Chapter와 Period로 플레이어에게 시간적인 제한을 둔 게 특징이다. 마을이나 던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Period를 사용하고 그 Period가 일정치 이상 쌓이면 자동적으로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 그리고 챕터가 넘어가는 사이에는 신계파트로 자신이 보낸 동료들의 활동내역이나 다음 챕터에서 사용할 마테리얼라이즈 포인트(MP= 각종 아이템을 제조할 수 있는 포인트다)를 받으며 일종의 보급역할을 한다. 그리고 모든 챕터가 끝나면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는 것이다. 과연 당신은 라그나로크에서 반세력에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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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피리어드를 사용하면 챕터가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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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까지는 192피리어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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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에 입성할 때는 피리어드가 경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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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자를 신계로 보내는 임무를 맡은
발키리의 여정이 시작된다

지금 봐도 상당히 괜찮은 2D그래픽
발키리프로파일은 기본적으로 PS1에서 발매되었던 발키리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이식되었기 때문에 예전에 봤던 2D그래픽이다. 물론 PSP로 발매되면 멋진 동영상이 몇 개 추가되긴 했지만 많이 보게 될 화면은 역시 2D. 발키리 프로파일의 그래픽은 2D임에도 꽤나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단점이 있다면 요즘 들어 볼 수 있는 고해상도의 2D그래픽이 아니라, PSP의 작은 화면으로 보는데도 불구하고 해상도가 낮아서 화면이 지저분해 보이는 곳이 존재한다. 하지만 무조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배경과 섬세한 도트그래픽은 보면 볼수록 은근한 분위기에 빠져든다. 고대, 옛날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나 할까? 각종 건축물의 모습이나 자연배경은 약간은 무겁고 탁한 기분이 느껴지지만 전투시에 보이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기술연출을 보고 있으면 상당히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언밸런스함이 발키리 프로파일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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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투박한 곳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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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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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전투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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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시에는 화려한 연출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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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경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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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CG까지

동료는 어떻게 모으고 성장시키나?
동료를 모으는 것은 간단하다. 월드맵에서 스타트버튼을 누르면 레나스가 정신집중을 하는데 이때 어떤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 목소리가 들린 곳에 이동하여 일정 이벤트를 거치면 동료가 늘어나는 방식이다. 각자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지라 신의 입장이 되어 인간의 사정을 살피는 묘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함께하게 된 동료는 플레이어가 모든 부분을 신경 써 줘야 한다. 처음 동료로 들어온 캐릭터들은 관리가 되어 있지 않게 때문에 캐릭터의 무기나 아이템 스킬까지 전부 포인트를 사용하여 직접 구매하고 세팅해야 한다. 발키리 프로파일을 하려면 레벨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술을 얻어가는 그런 RPG는 머리 속에서 지울 필요가 있다.
레벨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CP를 사용하여 스킬을 습득시킬 수 있으며 인물의 특성을 변경시킬 수도 있다. 스킬에는 자동치료, 자동아이템, 충격파, 차지공격, 전체공격같이 전투에서 발동하는 것에서부터 캐릭터의 기본적인 능력치(힘, 마력, 회피율등)를 상승시키는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항목은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더욱 확실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레벨업에 필요한 CP요구치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의 특성을 잘보고 꼭 필요한 능력치에 제한된 CP를 투자하는 센스를 요한다. 이런 식으로 애지중지하게 손수 키운 캐릭터들을 신계로 보내어 세력에 보탬이 되게 하면 된다.(사실 전송여부는 플레이어의 마음, 엔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챕터가 끝나고 신계파트에서 신계가 원하는 인재를 요구하는데 그 요구에 맞게 보내도록 노력하자. 힘들게 키운 동료를 하늘로 보내고 그 동료가 어떤 짓(?)을 하고 다니는지 파악하는 재미도 있다. 플레이를 하면서 많은 동료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들의 강함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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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집중으로 찾아낸 장소로 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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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동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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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는 직접 성장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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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이나 스킬도 직접 만들고 직접 올려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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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만들어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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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로 보낸 동료의 활약상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던전이동은 스크롤 액션?
발키리 프로파일의 던전은 월드맵에서 스타트 버튼으로 정신집중을 하면 발견할 수 있으며 좀 특이한 횡스크롤형 던전이다. 한 번에 이어진 던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횡으로의 이동이며 장소를 이동할 때는 상하 이동을 하는 개념이라 처음엔 약간 불편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단순한 구조는 몰라도 좀 복잡한 맵이 나오면 수시로 맵을 켜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역시 미니맵이 화면에 있어야 좋아~)던전 내에서는 점프, 슬라이딩, 밀고 당기기, 선제권을 잡기 위한 공격, 사다리타기, 각종 트랩, 레나스의 능력사용 등 마치 스크롤 액션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랜덤 인카운트가 아니라 적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전투는 피할 수 있고 먼저 공격하면 선제공격권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레나스의 능력(네모버튼)인 정석발사로 적을 얼리거나 벽에 발사해서 발판을 만들어 진행하는 부분도 있다. 단점이 있다면 구간이 짧아서 상하이동이 많아 짧지만 잦은 로딩을 겪어야 한다는 점인데 다양한 액션을 활용한 진행이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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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를 수 없다면 정석을 발판으로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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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액션을 이용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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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구성된 맵이라 처음에 적응이 잘 안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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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어있는 상자를 찾는 재미도 쏠쏠

전투는 타이밍이 생명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멤버는 총4명이며 4명의 캐릭터는 PSP의 세모, 네모, 엑스, 동그라미에 각각 대응한다. 공격을 하고 싶다면 공격을 실행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응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끝. 이 설명만 보면 정말 간단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발키리프로파일은 콤보시스템이 있는데 더욱더 안정적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결정기게이지를 축적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정기는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하기 때문에 강력한 적에게 연속공격을 퍼붓고 결정기까지 사용하면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게 된다. "뭐 그러면 버튼만 연속으로 눌러주면 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각 캐릭터마다 공격발동속도가 다르며, 횡공격이냐, 종공격이냐, 상대를 멀리 날리는가, 돌진형인가, 제자리공격인가와 같이 특성이 나누어진다. 이렇게 때문에 만약 첫 번째 공격자가 상대를 멀리 달리는 공격을 하고 나서 다음 공격자가 제자리 공격에 리치 마저 짧은 녀석이라면?? 당연히 공격은 이어지지 못하고 공격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꼴이 된다.
발키리 프로파일은 무기에 따라 1~3히트 공격으로 나누어지는데 다단히트일수록 모든 공격을 성립시키려면 확실한 타이밍을 요한다. 게다가 보통 1히트의 공격은 한방의 대미지가 강하고 3히트는 모든 공격을 히트 시켰을 때 그 정도의 대미지가 나오기 때문에 상대의 방어력에 따라 적절히 무기를 교체해야 효율적인 전투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상태이상, 마법공격은 리플렉트 같은 마법이 아니면 가드를 할 수 없다는 점, 상대가 가드를 하더라도 여러 번 공격하면 가드크러쉬가 일어나는 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전투를 해야 한다. 수십히트의 콤보를 성공시키고 결정기 러쉬를 먹였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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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마다 공격가능횟수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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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상단의 버튼표시에 숫자가 공격가능횟수,
버튼의 위치에 대응한 캐릭터가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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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을 잘 맞춰 콤보를 이어가면
결정기 게이지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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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기 게이지가 가득차면 캐릭터 고유의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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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기 역시 결정기 게이지를 상승시키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전원이 결정기를 사용하면서 수십 콤보는 기본이다

손이 많이 가는 시스템, 저마다의 스토리, 음성지원. 하지만 일본어
발키리 프로파일은 저마다의 고통이 있는 인간들의 스토리를 보는 것도 큰 재미이고 주요 이벤트에서는 음성을 지원하여 좀 더 극의 효과를 더했으며, 게이머가 직접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힘을 주었지만 그것이 국내 게이머에게는 오히려 골치 아픈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이른바 외국어의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발키리 프로파일은 일본어판을 베이스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면 난무하는 한자와 카타카나로 인해 머리가 아파질 뿐. 매뉴얼에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스토리는 가이드북이 없는 이상 어쩔 수가 없다. 덕분에 재미는 반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캐릭터의 스킬이나 장비품의 효과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어떤 효과인지 알고 업그레이드할지...... 게이머에게 캐릭터를 손질할 수 있는 권리를 쥐어준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경우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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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갑갑한 사람은 안하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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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것은 이유가 있다
발키리 프로파일이 PS1로 발매한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와서 이렇게 PSP로 이식되었지만 사람들이 발키리프로파일, 발키리프로파일하고 찬양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독특한 게임전개방식이나 게이머에게 많은 자유를 준 캐릭터 성장 시스템,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파고들면 심오함이 느껴지는 전투, 스크롤액션을 연상시키는 던전 등 여러모로 좋은 부분이 많은 게임이다. 뒤늦게나마 발키리 프로파일이라는 게임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면 한 번 즐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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