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리메이크.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X

경위야 어찌되었건 간에 힘겨운 모험을 시작하는 용사가 있다. 그것이 부모님의 원한 같은 개인적인 이유에서건 혹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한 공적인 영역에서건, 다양한 이유를 들어 용사들은 손에는 칼을, 가슴에는 큰 뜻을 품은 채 마침내 모험에 나서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모험이 용사 혼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와 직접 여행을 같이 하며 전투에 참가했던 동료들부터 시작해서 용사의 성장을 도와준 곤란에 처한 마을 주민 A, 그리고 그에게 물건을 공급했던 잡화점 및 무기점 주인, 심지어는 용사들과 함께 치열하게 대립했던 모든 적들까지도 전부 소중한 여행의 한 부분이 된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추억의 멤버들(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지점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디오의 옷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멜의 옷은 전혀 다르다

때론 초반에 등장했던 강력한 적에 대한 기억이 남았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만 슬픈 일을 당해버린 주변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엔딩을 볼 때 쯤이면 시간과 함께 훌쩍 성장해버린 주인공을 회상하면서, 모험 도중에 겪었던 기쁘고 슬펐던 이야기들은 모두 스탭롤을 통해 강렬한 여운이 된다. 그동안 인벤토리에 산더미처럼 쌓아두었던 그 무시무시한 능력의 장비들과 아이템들은 이제 모두 쓸데가 없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하면서 겪었던 소중한 경험들은 모두 추억이 되어 아주 오랜 시간을 모니터 앞에 머무르게 했던 하나의 서사시는 한 사람의 가슴속에 각인이 된다. 그리고 그 추억은 후속작이나 리메이크작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우리 앞에 다가온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심지어 몬스터도 동료가 된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공전대라고 해도...

---|---

SFC의 말기를 장식한 RPG의 황금기 시절, 게다가 롬이라는 매체가 이제 슬슬 역사 취급을 받던 시기에 남코에서 꽤 특이한 소재의 게임을 선보였다.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나름 중립성을 갖고 있는 정통파 시나리오에 그간 액션게임으로 쌓아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화끈한 전투 시스템으로 무장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가 그 주인공이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확고한 개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리메이크 작품과 외전, 그리고 후속작을 만들어낸 대형 시리즈가 되기에 이르렀다. 다소 보수적이라는 이미지는 지금에 와서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로 인해 정정되었으며 이제는 명실공히 게임역사에 한 획을 긋는 영향력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추억의 장소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던전의 구조는 바뀌었다

---|---

이번에 PSP로 등장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X : 나리키리 던전(이하 나리키리 던전)은 무려 원작의 리메이크를 포함해서 과거 GBC로 나왔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의 리메이크까지 포함한 두 게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이 엄청난 볼륨의 리메이크 작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져 다시금 우리에게 다가왔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멋진 전투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멤버는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

더블 리메이크
PS판, GBA판, 그리고 PSP판 리메이크에서 사용된 요소들을 전부 포함한 상태에서 다시 등장한 무려 4번째 리메이크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에 변경점이 또다시 추가되었다. 첫번째로는 신 캐릭터의 추가다. PS버전에 추가된 캐릭터인 스즈에 이어 두번째 추가캐릭터는 성숙한 여성의 매력을 갖고 있는 론드리네이다. 이 캐릭터는 나리키리 던전에도 추가되었으며 다오스와의 밝혀지지 않은 관계를 갖고 있는 비밀스런 면이 많은 여성이다(게임 중에 밝혀진다). 두번째로는 신규 비오의로 크레스의 이터널 블레이드가 추가되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벤트신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가 드러난다

---|---

게임보이에 등장했던 나리키리 던전과는 일단 장르부터 달라졌다. 이상한 던전류의 로그라이크 계열이라는 점을 강조해 코스프레 RPG라는 장르로 등장했던 원작과는 다르게 이번작은 무려 진실과 마주보는 RPG이다(원작을 했던 분이라면 의미가 짐작이 갈듯). 일단 주력 리메이크 작이라는 이미지답게 환골탈태를 했다. 심지어 리니어 모션 배틀도 아니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테일즈 시리즈가 자랑하는 전통의 화려한 전투를 보여준다. 덧붙여 던전과 캐릭터 성장 중심이었던 원작에 비해 이쪽은 시나리오 비중이 매우 커졌으며, 그런 일례로 랜덤 생성이었던 던전도 이제는 고정된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조련사 계열의 의상을 입을 경우 특정 적을 테이밍 할 수 있어져서 수집해야하는 요소가 또 하나 늘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민트의 회복마법은 엄청나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속성에 맞는 공격이 중요

---|---

노력 없이는 추억도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변경점은 아마 전투 그래픽 부분일 것이다. 이번 나리키리 던전에 구현된 전투를 보면 남코의 장인정신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물론 직업의 수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각 카테고리별로 구현된 3단계의 직업과 그것을 공유하는 술기들로 인해 절대 직업의 수가 적다고 생각할 수 없다. 오히려 더 짜임새 있게 변했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수많은 의상들이 십여개나 되는 화려한 스킬들을 남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남코의 장인정신에 감탄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이 게임에는 캐릭터들만 나오는게 아니다. 수집해야 할 몬스터가 한가득인데다가 그것이 보스급이 되면 사용하는 필살기도 한두개가 아니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고블린 A, 성난 고블린, 병든 고블린 등 색만 바뀐 재활용 몬스터도 거의 볼 수가 없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오버 브레이브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컷인은 하나같이 최고

---|---

음성은 이벤트 부분에서는 거의 대부분 풀보이스를 지원한다. 신캐릭터와 예전엔 음성없이 플레이 했던 멜이나 디오 등의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듣는 재미가 남다르다. 또한 이번작에 풍부하게 추가된 페이스 챗은 원작을 해봤던 게이머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추억을 제공해준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캐릭터와 나리키리 던전의 캐릭터들의 만담들은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올 정도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컨셉이 느껴지는 오프닝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시간 여행은 그림을 통해서 한다

---|---

시스템적인 면에서도 굉장히 짜임새 있고 즐겁게 파고들만한 요소를 잔뜩 만들어뒀다. 일단 각 코스튬별로 랭크가 올라갈수록 같은 계열의 코스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술기를 제공한다. 이것은 속성별 대미지가 중요한 나리키리 던전에서 능력치가 낮은 하위 코스튬도 키워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며 코스튬 마스터시 제공되는 스킬은 매우 유용한데다 어떤 코스튬을 입어도 적용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마스터를 해야한다. 또한 여러계열의 코스튬에 존재하는 비오의는 꼭 볼만한 가치가 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조련사 계열을 디오가 입을 경우 정해진 몬스터를 동료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수집하는 재미도 남다를듯 하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표정이 풍부하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배경이 기억 나는가

---|---

극 후반에 등장하는 정령사는 전작에 등장했던 크라스의 직업과 동일한 직업이며 이를 마스터 하기 위해 계약해야 하는 정령을 모으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이다. 게다가 이번작에는 추가된 정령도 존재해서 그 즐거움은 더욱 커질 듯 하다. 하지만 성능면에서는 확실히 다루기 까다로운 까닭에 수집 이상의 재미를 추구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오버킬은 다양한 상황에 쓰인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술기는 조심스럽게 써야한다

---|---

120% 그 이상을 향해
남코의 리메이크 혹은 이식작에 대한 인식은 철권부터 이어져 내려온 명가의 이미지가 강하다. 덕분에 그 기대치가 평소 상당할 것이지만 남코는 항상 기대이상의 작품을 다시금 우리앞에 선보여주었다. 이번 나리키리 던전은 그런 의미에서 남코의 성공적인 리메이크 작품의 반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로 연관성이 있는 전의 두 작품을 합쳐서 전혀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발상은 남코처럼 오랜 세월을 갖고 있는 시리즈 작품과 그것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적 심볼과 조우해서 벌어지는 전투는 주의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거...검이 보이지 않아

---|---

물론 보다 대중적인 노선을 선택한 덕분인지 난이도 면에서는 솔직히 크게 어렵지 않고 마지막 반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임팩트 있는 시나리오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규 게이머가 테일즈 시리즈에 매력을 느끼고 진입하기에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아이돌 마스터 관련해서 남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적지 않다. 때문에 리메이크 작품을 구매한다는 것에 대한 용기가 선뜻 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리키리 던전은 충분히 기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듯 하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전투중 사용할 수 있는 메뉴가 생각보다 많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캐스팅 색으로 시전중인 주문의 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몰매에는 장사없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중에 코스튬이 있다던데?!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