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씻어도 되는 '벨킨 워시워시 마우스'

물에 담가도 되는 마우스? 대부분 사람들이 '에이 그런게 어디있어'라는 말을 하겠지만 이 말은 사실이다. 최근 주변기기 전문업체 벨킨에서 선보인 '벨킨 워시워시 마우스'(이하 워시 마우스)는 특수한 방수처리가 돼 물에 씻거나 담가도 사용이 가능하다.

* 벨킨 워시워시 마우스

- 방수 처리 마우스

- 센서 스크롤 방식 채용

- 최대 1200dpi

- 소비자가격 2만9천원

|

---|---

컴퓨터 주변기기들 중 가장 많이 손이 가는 제품이 마우스다. 하지만 이 마우스는 막상 위생적인 부분에서는 뒷전이기 마련. 귀찮은 것도 있지만 막상 청소를 하려면 여러 세척 도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워시 마우스'는 이런 불편을 한 번에 없애준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외장은 물이 들어갈 수 없도록 꼼꼼한 외장을 보여주고 있다. 버튼 부분은 일반적인 마우스와 다르게 외부에서 볼 수 없게 생겼으며, 스크롤 휠도 센서 방식으로 변경, 물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을 확실하게 차단했다. 특히 이 센서 부분은 사용자가 인식되는 걸 확인할 수 있도록 푸른색 LED가 들어와 편리하다.

일반적인 제품들이 독특한 특징을 가지면 기본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지만 '워시 마우스'는 기본적인 기능도 뛰어난 편이다. 감도는 1200dpi로 전문가들이 써도 무관할 정도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설치 또한 USB에만 연결해주면 드라이버나 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스크롤은 일반적인 휠에 비한다면 조금은 짧은 편이지만 툭 튀어나온 휠보다는 손가락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

---|---

물에 씻는 과정 역시 간단했다. 그냥 물을 틀고 가볍게 씻어주면 된다. 하지만 주방 세제나 산이 강한 세정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죽 부분의 색이 벗겨질 수도 있고, 헐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손으로 부드럽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USB 경우 방수가 안되고 물이 들어갈 경우 컴퓨터나 노트북에 고장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워시 마우스'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센서로 변경한 스크롤은 인식률도 좋고, 스크롤 못지않게 편한 느낌이 들지만 버튼의 경우 그렇지가 못했다. 버튼 자체가 고무 제질에 쌓여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버튼 자체의 눌러짐이 작아 자신도 모르게 힘을 많이 써서 누르게 된다. 또한 마우스 자체가 매우 짧은 편이기 때문에 손 전체를 올리는 일반적인 게이밍 마우스와는 편함 자체가 달랐다. 특히 손이 큰 남성들에게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

---|---

그러나 이 제품은 노트북이나 휴대용으로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무게와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고, 커피나 음료, 이물질 들이 묻어도 금방 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위생에 민감하면서도 쓸모 있는 주변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벨킨의 '워시 마우스'는 한 번쯤 사용해볼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