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우승 인터뷰,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석권하겠다'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을 일궈낸 이영호(KTF, 15세) 선수, 막 대회를 끝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그의 모습은 그 어느 프로게이머보다 당당해보였다. 이런 강인한 눈빛을 가진 선수가 정말 15세일까 느껴질 정도. 그런 그에게 우승에 대한 간단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 우승 소감은?

오늘이 프로게이머가 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다

- 오늘 경기는 어떻게 예상했는지?

사실 3:0을 예상하고 왔다. 3:0이 아니면 진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우승한 것 같다.

- 송병구 선수를 연속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당시에는 운이 좀 좋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많이 연습해서 승리한 것이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

- 2경기에서 전진 배럭을 선보였는데, 준비한 것인지?

오늘 모든 경기가 준비한 대로 풀렸다. 2경기 역시 준비한 빌드이다.

- 어떻게 준비하고 연습했는지?

우리 팀원들과 STX 팀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정말 연습에만 몰두해 준비했고 승리해서 기쁘다.

-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는데 소감은?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이상 깨지지 않는 기록이 될 것 같다. 특별한 이유보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 (웃음)

- 가장 유력한 경쟁자들을 꼽는다면?

저그는 이제동 선수, 프로토스는 김택용 선수, 테란은 아직 없다.

- 앞으로의 목표는?

다음 시즌도 우승, 개인리그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래머가 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팀원들, 사무국 분들, 부모님 친척분들 모두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

공동 취재 = 최호경 기자(neoncp@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