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잡이를 위한 '레이저마우스6000 2.0'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근 오른손잡이를 위한 무선 마우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른손잡이를 위한 빼어난 외형과 연결 및 사용법이 간편하며, 배터리도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 식으로 돼 있어 휴대에 적합한 제품이다. 바로 '레이저마우스6000 2.0'이 그것.

이 제품은 2007년 3월 중 국내 정식 발매된 '레이저마우스6000'의 개량 버전으로 다소 투박했던 모습을 심플하게 변경하고 손에 딱 맞춘 듯한 디자인을 사용, 그립감을 최대한 살렸으며, 다양한 단축키 기능을 통해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준다.
외형은 오른손잡이에 충실한 제품이다. 당연히 왼손잡이 사용자들에게는 불편함을 초래하는 제품이지만 만약 자신이 오른손잡이라면 이 제품은 극도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특히 5버튼이나 7버튼 마우스 제품들이 추가적인 손가락이나 복잡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에 반해 이 제품은 2개의 손가락이면 대부분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즉, 이 정도로 오른손잡이에 최적화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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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리시버를 수납할 수 있는 '트랜시버'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노트북이나 휴대용으로 마우스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겨냥한 기능으로 의외로 단단하게 고정돼 안정감이 느껴진다. 또한 추가적인 배터리 구입이나 잦은 충전을 요구하는 충전식 제품 대신 AA 배터리를 사용하는 걸 선택, 휴대나 위급한 시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좋은 점은 '트랜시버'를 장착하는 순간 전원이 차단돼 추가적인 방전이나 배터리 사용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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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점도 존재하기 마련. 일단 이 제품이 완전 오른손잡이용이라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진다. 디자인에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인 것은 알겠지만 왼손잡이용 제품을 추가로 내놓거나 아님 왼손잡이도 쓸 수 있는 형태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또한 다양한 추가 기능들이 비스타에 최적화돼 있다보니 막상 XP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디자인 외 얼마나 많은 차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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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분명한 건 이 제품은 오른손잡이 사용자들에게는 최적화된 무선 프리미엄 마우스라는 점이다. 물론 일반적인 마우스보다는 가격이 비싼 것도 사실이고, 충전식이 아니라 추가적인 배터리 비용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오른손잡이라면 충분히 써볼만한 가치가 있다. "난 그냥 컴퓨터 살 때 주는 유선 마우스가 좋아" 라고 말하는 분이라면 굳이 권할 생각은 없지만 한 번쯤 자신의 마우스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제품은 꼭 써보길 바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