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토종 e스포츠 게임리그 3년간 후원한다

국내 최대급의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프로리그를 후원하던 신한은행이 토종 e스포츠 종목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신한은행은 2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한국게임산업의 국가 미래성장 동력화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조인식'을 갖고 '스페셜포스''던전앤파이터''테일즈런너' 3개 게임의 리그를 3년간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나우콤, 네오플, 드래곤플라이, 삼성전자 등 게임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를 시작으로 빠르면 5월부터 '신한은행 TOPS 리그' 라는 이름으로 3년간 '스타크래프트'에 못지않은 토종 e스포츠 대회가 열리게 된다. 대회는 케이블 방송사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김학주 부행장은 "한국의 e스포츠는 국가 미래성장 동력의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조인식을 기점으로 한국 게임 활성화 및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한은행 조현태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Q : 한국 게임을 후원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 과거에 '스타크래프트'로 e스포츠의 기초를 쌓았다면 이제는 국내 게임산업이 본격적으로 커야 할 때라고 보았다. 게임이야말로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이 아닌가.

Q : 후원 규모와 후원 계획은?

A : 구체적인 후원 규모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 '스타크래프트'에 비해서 절대 작지않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적 후원을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기본으로 3년 후원을 정했다.

Q : e스포츠 후원이 효과가 있는가

A : 단순히 금액으로 추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1330 등 젊은 세대들에게 신한은행의 브랜드를 알리는데는 굉장한 효과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Q : 향후 계획을 말해달라

A : 이번에는 단순히 리그 후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조인식을 거친 게임사들 외에도 가능성과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신한은행은 열린 마음으로 후원을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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