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좋은 기특한 PMP, '맥시안 L900'

요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IT기기는 무엇일까. '햅틱폰'이나 '뷰티폰'처럼 멋스럽게 자랑할 수 있는 휴대전화도 있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는 시간동안 즐겨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 막힌 단어를 한방에 찾아주는 전자사전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는 PMP 만 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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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모 입장에서 PMP는 비싸고, 아이들에게 별 필요 없는 제품으로 인식되길 일쑤다. PMP를 사주면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걸 보는데 PMP의 기능을 허비하기에 실제로 학습이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맥시안의 학습용 PMP 'L900'은 이런 부모의 걱정을 확실하게 줄여주는 편리한 PMP다.

'L900'의 가장 큰 특징은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가 기능은 과감히 제거했다는 점이다. 이 제품에는 일반적인 PMP들이 가지고 있는 지상파 DMB 기능은 물론, 내비게이션, 게임이 존재하지 않는다. 당연히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학생들에게는 학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없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장점으로 느껴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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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업에 도움이 되는 요소들도 대폭 추가가 됐다. 'L900' 속에는 전자수첩, 메모, 알람, 계산기, 일정관리 등의 기능뿐만 아니라 학습 동영상을 보면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 편리하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전자사전의 경우 프라임 영한, 프라임 한영, 동아 새국어 등 3가지를 지원하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적인 사전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또한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등 유명 교육 콘텐츠 15군데와 제휴를 맺어 관련 콘텐츠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동영상 재생 부분은 되감기, 북마크, 빨리감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이전 부분에서 재생, 시간차 재생, 특정 구간 반복, 확대 등의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매력적인 부분은 3초, 5초, 10초 단위 넘기기 기능. 이 기능을 이용해 편하게 영상의 필요 부분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점은 매우 편리했다. 동영상만 재생할 경우 최대 5시간의 돌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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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상의 자막의 경우도 선명하게 보여 영문 학습이나 자막이 들어 있는 학습 영상도 큰 불편 없이 볼 수 있었으며, 자막은 사용자의 입장에 맞춰 색상을 변경하거나 크기를 변경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가격. 이 제품은 40GB와 80GB로 출시되지만 기능면에 비해 생각보다 비싼 가격인 349,000원, 399,000원으로 출시됐다. 기능이 더 많은 동급 PMP에 비해 가격은 조금 싸지만 기능면에서 지상파 DMB나 부가적인 기능들을 제외한 점을 생각하면 그리 싸다고도 볼 수 없다. 물론 추가적인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