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우-문호준, '버디버디 카트리그' 그랜드파이널 직행

'천재' 강진우와 '소황제' 문호준이 나란히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9차 리그' 1라운드 파이널 결과, 우승자 출신의 강진우(EOS)와 문호준(온게임)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했다.

강진우, 문호준, 김진희(무소속), 강석인(ITBANK) 등 우승자 출신이 4명이나 참가한 이번 라운드 파이널은 혼전의 양상이었다. 계속 선두를 유지했던 강진우를 제외하고 2~4위 사이에 선수들은 계속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

강진우는 유일하게 안정적인 레이스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초반, 2, 3경기에서 연속 1위로 골인한 강진우는 중반, 꾸준히 상위권으로 골문을 통과했고, 후반 10, 12, 13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먼저 그랜드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강진우는 "이번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해서 카트리그 최초 3회 우승자로 기록되겠다"며 "이미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성공했으니 2라운드에서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탐색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진우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김진희에 대해 "6차 리그부터 라이벌로 생각해왔으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데도 가장 위협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위는 역전승에 성공한 문호준이 차지했다. 문호준은 7경기까지만 해도 4경기나 7~8위로 골인하는 등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8, 9경기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결국, 14~16경기에서 내리 1등으로 골문을 통과하며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그 때까지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정선호(무소속)는 아쉽게 3위로 밀리며 고배의 쓴잔을 마셨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 대회 우승자 김진희(무소속)와 7차 리그 우승자 강석인(ITBANK)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아쉽게 그랜드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김진희는 선두 선수들을 따라 잡기 위해 맹추격했으나 4위에 머물렀고, 강석인은 후반으로 갈수록 주행에 난조를 보이며 7위에 그치고 말았다.

2라운드 1주차가 열리는 다음 '버디버디 카트리그'는 경기 시간이 12일(토) 오후 1시로 옮겨져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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