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Q코리아, 2008 하반기 대중과 마니아 모두 노린다
스맥다운 시리즈로 국내에 잘 알려진 THQ코리아가 2008년 하반기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타이틀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에 THQ코리아에서 내놓을 타이틀들은 스맥다운VS로우2009와 월e, 세인츠로우2, 드블랍, 워해머4000 던 오브 워2 등 약 12종으로 PC, PS3, XBOX360, Wii, NDS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 걸쳐 있으며, 몇몇 게임은 이미 한글화가 확정됐다.
또한 THQ코리아의 대표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맥다운VS로우 시리즈 뿐만 아니라 Wii, NDS 시장까지 라인업을 대폭 확충하면서 일반 대중 시장과 마니아 시장을 함께 노리고 있는 것이 이번 라인업의 특징.
THQ코리아는 NDS로 출시되는 스폰지 밥 게임과 Wii로 출시되는 드블랍 등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을 '플레이THQ' 브랜드로 묶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게임임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
---|---
< 플레이THQ 타이틀>
월e(XBOX360, Wii, NDS)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7월말 개봉할 예정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지구에 남겨진 폐기물 처리 로봇 월e와 탐사 로봇 이브를 번갈아가며 조작해 각종 퍼즐을 해결하게 된다. 원작 애니메이션 성우들이 게임에서도 출연하며,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반영해 아이들이 게임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특히 Wii용은 리모콘과 눈차크를 사용하는 독특한 조작방식을 지원하며, 최대 4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모드도 지원한다.
드블랍(Wii)
Wii로 발매되는 드블랍은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색상의 페인트가 만난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악당의 침입으로 인해 무채색으로 변한 도시를 발견하게 되고, 게이머는 그 도시를 각종 페인트를 사용해 원래의 화려한 색채로 되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고무공처럼 통통 튀는 더블랍의 움직임과 페인트가 흩뿌려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하복 엔진을 사용했다.
드론투라이프 스폰지밥 스퀘어팬츠 에디션(NDS)
올해 초 그려라 터치 내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던 게임에 스폰지 밥 캐릭터들을 결합시킨 게임이다. 그려라 터치 내가 만드는 세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플레이어가 직접 그린 캐릭터와 사물들이 게임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 게임 마니아를 위한 타이틀>
세인츠 로우2(PC, PS3, XBOX360)
GTA 스타일의 게임성으로 전세계적으로 18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세인츠 로우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수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37종의 무기와 145종에 달하는 탈것, 세밀하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 대폭 늘어난 콘텐츠를 무기로 GTA 시리즈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디스트로이 올 휴먼3(PS3, XBOX360)
외계인이 등장하는 GTA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샌드박스 형식의 게임이다. 외계인의 시선에서 지구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며,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탈취하거나, UFO로 도시를 파괴하는 등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맥다운VS로우2009(PS2, PS3, PSP, XBOX360, Wii, NDS)
WWE를 게임화 한 것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온라인 태그팀 플레이 기능을 넣는 등 태그팀의 재미를 살리는데 중점을 뒀으며, 플레이어만의 필살기도 만들 수 있게 됐다. 역시 THQ를 대표하는 인기작답게 PC를 제외한 전기종으로 발매된다.
레드팩션 게릴라(PC, PS3, XBOX360)
화끈한 건물 파괴로 명성이 높았던 FPS 게임 레드팩션이 3인칭 액션 게임으로 돌아왔다. 이 게임은 화성을 무대로 각종 요인 암살이나 주요 시설물 파괴를 하는게 목적인 게임으로 건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존 게임에 비해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미션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실적인 물리엔진 덕분에 파괴된 건물의 잔해에 맞고 죽는 경우가 생길 정도로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워해머40000 던 오브 워2(PC)
보드 게임 워해머40000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여 화제가 된 렐릭의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이 2편으로 진화했다. 이번작은 생산과 전투를 같이 하는 일반적인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 달리 게임 시작전 병력을 뽑아 주어진 병력만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다크 사이더 : 레스 오브 워(PS3, XBOX360)
이 게임은 유명 만화가 마두레이라(X맨, 배틀 체이서스, 더 얼티메이츠)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게임으로 신에 버금가는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악의 명마 루인을 타고 펼치는 독특한 전투와 거대 보스와의 전투신은 화려한 전투로 유명한 갓 오브 워에 비견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스폰지밥 신작, WWE 레전드 오브 레슬매니아, 아바타, UFC2009 등 다양한 신작들이 발매될 예정이다.
THQ코리아의 박상근 지사장은 "지금까지의 라인업보다 훨씬 퀄티리가 높은 타이틀이 많이 준비돼 있어 자신감이 든다"며 "비디오 게임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 워해머4000 던 오브 워2의 그래픽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컴퓨터 사양이 높을 것 같다.
A : 정확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에센스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니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정도 사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Q : 세인츠로우2와 스맥다운VS로우2009가 한글화되는가?
A :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확답을 드리기는 힘든 상태다.
Q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에 관한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A : 우리쪽도 별다른 정보를 받고 있지 못하다. 이번 차이나조이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니 그 이후에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 Wii와 NDS에 많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A : 조금 주춤해졌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게임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기 때문에 아직 성공, 실패를 판가름하는건 이르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성공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생각해 집중하고 있다.
Q : 플레이THQ 타이틀은 전부 한글화할 예정인가?
A : 가족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니 만큼 대부분 할 계획이다.
Q : 워해머4000 온라인에 대한 소식을 들려달라.
A :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인 엔씨소프트 미국 스튜디오 출신들이 만들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 회사가 다크 사이더:레스 오브 워도 같이 개발하고 있어 일단 다크 사이더:레스 오브 워쪽에 인력이 집중된 것으로 알고 있다.
Q : 법원에서 R4의 불법 판결이 났다. THQ의 입장은?
A : R4의 확산 속도는 너무 무서울 정도다. NDS용 스폰지밥의 경우 P2P 사이트에서 6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현재는 법정 대응보다는 정품 구입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후 닌텐도의 대응에 맞춰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다보니 불법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법적으로 가는 것이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