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美에서 Wii, 큐브 컨트롤러 못 판다

미국 시장 점령을 향해가던 닌텐도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그동안 진행됐던 게임기 컨트롤러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 이 때문에 닌텐도는 자사의 게임기 Wii와 게임큐브의 컨트롤러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닌텐도는 그동안 Anascape社와 6종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구성에 관해 특허 침해 소송으로 재판을 진행 중에 있었으며, 최근 패소에 재심을 요구했지만 지난 21일 기각돼 법원으로 부터 미국 내 컨트롤러 판매 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법원은 닌텐도 측으로 하여금 2,1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10억 원의 손해 배상금 지불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닌텐도는 이 같은 법원의 명령을 인정하지 않고, 연방순회 항소법원을 통해 항소할 예정.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판매 금지 명령은 보류된다.

하지만, 게임전문가들은 이 같은 닌텐도의 항소가 효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달고 있다. Anascape社는 1970년대 이 기술을 개발해 이미 특허를 내놓은 상태이며, 6종의 기술이 관련 내용과 너무 흡사해 문제가 된다는 것.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와 엑스박스360의 MS는 이미 관련 라이선스를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닌텐도의 항소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Anascape의 손을 들어줄 확률이 높다. 만약 닌텐도가 이번 항소에서도 패소하면 벌금을 내고, 라이선스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미국 내 컨트롤러 판매는 계속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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