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독일서 위닝과 피파 라이벌 격돌
축구 게임의 영원한 라이벌 위닝일레븐과 피파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게임 컨벤션2008에서 격돌했다.
양쪽 모두 실제 플레이 버전을 공개해 게임 컨벤션 행사장을 찾은 유럽 게이머들의 눈과 손을 바쁘게 한 것. 특히 주말이었던 23일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30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할 만큼 많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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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피파09는 항상 위닝일레븐에 밀려 이인자 자리를 차지해야 했던 과거와 다르게 혁신적인 모습으로 게이머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게이머들은 피파09의 뛰어난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움직임, 시원한 슛감각 등에 만족감을 표했다.
행사장에서는 1:1 플레이만 주로 이뤄진 관계로 실제로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외신의 발표에 따르면 향후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선수들의 능력치를 시즌 중 데이터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 사실감을 중시여기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작년에 발매됐던 2008 버전에서 프레임 저하 현상으로 많은 실망감을 안겨줬던 위닝 일레븐은 전작의 단점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견 상으로는 인터페이스의 변화 외에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었으나 실제 플레이해본 결과 그래픽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졌으며, 특히 전작의 문제점이었던 프레임 저하 현상이 상당히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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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들은 개인기보다는 패스 위주의 공격이 잘 먹히는 듯 빠른 템포의 패스 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 외에도 선수 및 팀 에디트 모드, 그리고 골키퍼 인공지능은 게임 플레이 전반에 걸쳐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고 한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예전에는 위닝일레븐이 앞서가고 피파가 쫓아가는 분위기였지만 08 버전을 기점으로 피파가 급성장한 것 같다"며 "이제는 두 게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펼쳐가는 멋진 라이벌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