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된 미르의전설, 앞으로 7년 준비해야죠'

"정말 오랜만에 신 캐릭터를 추가한 것 같네요. 매번 앞만 보고 달리다가 뒤를 보니까 어느새 7년이더군요. 물론 저보다 먼저 '미르의전설'을 이끄신 분들이 많지만, 늦게 받았다고 해서 요행을 바라거나 대충하지는 않을겁니다"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무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개발 중인 송옥철 개발 총괄 팀장을 만났다. 그는 2년 전 처음 '미르의전설'과 인연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줄곧 '미르의전설' 시리즈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결 같은 길을 걸어왔다.

물론 '오래된 게임'이라고 불리거나 요즘에 뒤떨어지는 게임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에게 '미르의전설'은 이제 시작한 게임이며, 앞으로도 계속 나가야할 게임이다.


"7년 동안 개발한 저희도 고집스럽다고 볼 수 있지만, 아마 게이머분들이 더 대단하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고, 그리고 매번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런 분들이 정말 '장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송옥철 팀장의 인터뷰는 오랜 시간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즐겨주시고 있는 게이머분들께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시작됐다. 송팀장은 꾸준히 즐겨주시는 게이머들이 있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나고 고집스럽게 개발을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

"뭔가 색다른 것을 게이머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사냥터나 몬스터 같은 요소 말고,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죠. 그래서 개발된 것이 바로 신 캐릭터들 '자객'과 '사수'입니다"

신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이중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과 다른 게임 플레이를 지원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해 폭넓은 사냥을 즐길 수도 있지만, 이번에 도입된 2개의 신 캐릭터는 그동안의 '미르의전설' 시리즈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객'의 경우 은신을 해서 이동하거나 적을 기습할 수도 있고, '사수'의 경우 스킬을 사용해 시조를 읽어 나가는 듯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송팀장은 이 두 개의 캐릭터가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만의 개성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했다. 실제로 '미르의전설' 고수들을 초빙해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수정 사항이나 문제점들 찾기도 했으며, 여러 번의 기획과 개발을 거쳐 지금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 외에도 큰 지역이 하나 도입됩니다. 이곳에는 새로운 던전이나 아이템, 다양한 경쟁 활동 등이 추가되고, 커뮤니티 기능을 위해 사제 시스템이나 여러 가지 커뮤니티 시스템을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 '미르의전설' 시리즈보다 진보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송팀장은 이번 추가가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끝이 아니라고 했다. 이번 추가를 시작으로 '미르의전설' 시리즈에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추가될 것이고, 이중에는 정말 게이머분들이 깜짝 놀랄만한 콘텐츠도 준비가 되고 있다고 했다.

"고집스럽게 즐겨주시는 분들을 위해 저희도 고집스러운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멈추지 않는다'는 저희의 모토처럼 앞으로 7년 계속 '미르의전설'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고집 있어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송팀장은 당찬 말을 이어갔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대단한 게임을 서비스하는 사람이 가지는 '요행'이 아닌 더 대단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욕심이 가득했다. 사실 이런게 '장인 정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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