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진 개발사 크라이텍, '한국 게임 개발에 힘이 되고 싶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이자 게임 엔진 개발사인 크라이텍이 한국에 지사 '크라이텍코리아'를 세우고 한국 온라인 게임 개발의 첨병이 되기 위한 포문을 열었다.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크라이텍은 '크라이텍 게임 엔진'을 통해 우수한 한국 게임 개발 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사정에 맞추어 현지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영목 크라이텍코리아 지사장은 "그동안 크라이텍 엔진을 사용하는 한국 게임 회사들은 엔진 적용에 문제가 생겨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을 뿐 크라이텍과 유연하게 협력해서 대처하지 못했다"며 "한국에 별도로 법인이 생긴 이유가 바로 그러한 '유연한 대처'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 게임 엔진 개발자가 6개월 전 본사의 핵심 인물로 합류해 향후 유연한 지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크라이텍코리아 마케팅 이사 또한 "크라이텍 게임 엔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사들의 개발 환경에 일조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 한국 사정에 맞추어 현지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크라이텍이 한국에 법인을 따로 세우는 것은 한국의 온라인게임이 특히 우수하고, 그래서 한국이 전세계 온라인게임시장의 중심이란 점에서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크라이텍코리아 측에서 "그동안 작은 개발사들은 엔진 비용이 비싸 섣불리 우리를 컨택하지 못했지만, 비용은 서로 최대한 유두리있고 합리적으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해 향후 귀추를 주목하게 했다.
크라이텍은 1999년 독일에서 세벗(Cevat), 아브니(Avni), 파룩(Faruk) 3형제에 의해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현재 크라이텍의 '크라이 엔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위메이드의 'NED', XL게임즈의 신작 MMORPG 등의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