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라고, 재미있다는 편견 버려야 한다

락스타게임즈의 GTA 시리즈가 전 세계 게임 시장 내에서 호평을 받게 되자, 한동안 비디오 게임 시장에는 자유도와 폭력성, 이 두 가지 코드가 성공 포인트도 인식됐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 최근까지도 게임 내 주요 포인트를 폭력성이나 잔인성에 맞춘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폭력성이 게임의 성공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다. 북미의 로체스터 대학은 한 컨설턴트 회사와 함께 약 3,000여명의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4가지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게임을 즐길 때 폭력성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필요 하는가?'였다.

이 설문을 진행하기 위해 로체스터 대학은 벨브社의 하프라이프2를 이용해 한 가지 버전은 폭력성이 짙은 것으로, 하나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레벨을 수정, 같은 부분을 플레이하도록 했다. 폭력성이 짙은 부분은, 게임 내 일부 공격이 성공하면, 많은 량의 피가 나오고, 일부 부분은 절단 등이 되도록 했으며, 반대로 상대적으로 폭력성이 낮은 게임은 피를 최소화 시키고, 신체 절단이나, 시체를 공격하는 등의 행위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게임을 진행했을 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폭력성 버전이나, 반대로 비폭력적인 버전을 즐길 때 크게 다르지 않은 성향을 보여줬다. 폭력성 버전이 좀 더 긴장감을 유지 시켜줬다는 일부 사용자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게임 자체에 큰 영향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부분은 이후 진행된 '팀 포트리스2'와 '헤일로' 시리즈 게임 플레이 시에도 동일하게 작용했다. 피나, 폭력적인 요소가 전혀 없어도 게임이 재미있다는 평가를 내린 사람들이 많았으며, 반대로 폭력적이기 때문에 좀 더 괜찮은 게임으로 느껴진다고 말한 사람도 소수에 그쳤다.

설문을 진행한 한 관계자는 "폭력성이 짙을수록 게임에 대한 기대치나 재미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개발사가 많지만, 설문 결과로는 70퍼센트 정도의 사람이 '관계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폭력적인 코드가 없더라도 게임 자체의 재미만 뛰어나다면, 충분히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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