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게임 실력을 향상 시켜주는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

요즘 케이블 채널이 발달돼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에서 나름의 재미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리그, 두 게임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멋진 선수들의 움직임과 '정말 저런 것이 가능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굉장한 움직임은 부러움을 떠나서 시기가 느껴질 정도.

물론 단시간에 프로게이머들의 빠른 움직임이나, 대단한 플레이를 따라할 수는 없지만, 이 제품을 사용해보면 어느 정도 차이를 줄일 수는 있다. 바로 게임에 특화된 키들을 선별한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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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PS에 최적화된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

보조 키보드와 마우스 역할, 심지어 조이스틱 역할까지도 담당하는 이 한 손 크기의 주변기기는 FPS 게임을 할 때 사용되는 다양한 키를 한 곳에 모아서 사용자가 좀 더 많은 행동을 빠른 시간 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흔히 액션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탑승 장비를 탔을 때 조작을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USB로 연결한 후 관련 프로파일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자신이 즐길 게임에 대한 키 세팅을 진행하면 된다. 이 키 세팅 부분은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 다소 난해할 수 있지만, 그림과 함께 해당키의 위치가 나오므로, 한두 번 진행해보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키 세팅이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자신이 즐길 게임을 즐겨보면 된다. 테스트용으로 즐긴 게임은 서든어택을 비롯해 최근에 나온 카르마2, 그리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게임 파크라이2 등이다. 이 실험을 한 후의 공통점은 3개의 게임 모두, 키 세팅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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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이 더욱 쓸모 있었던 게임은 파크라이2. 게임 내 사용되는 다양한 키를 한 곳에 집중 시켜 손쉽게 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전투 시에 굉장히 매끄럽게 다양한 무기와 폭탄 등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게임 진행시에서도 불편한 부분을 최소화 시켜줘 기존에 키보드로 즐길 때보다 다소 편하게 게임이 진행됐다.

* 다른 장르의 게임도 가능, 모드 버튼을 활용한다

하지만, FPS 게임만 하기엔 왠지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사용된 게임은 아발론 온라인을 시작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그리고 PC 게임 미러스 엣지 등이다.

우선 아발론 온라인에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소 불편했던 시야 이동을 한 손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었으며, 굳이 손을 여러 번 움직여야 했던 불편도 최소화 됐다. 덕분에 좀 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었으며, 남들보다 빠르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것에 대한 세팅도 최소한의 작업만으로 가능해 약 5분 정도만 할 수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아이온에서는 불편함이 생겼다.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이 21개의 키를 사용하지만, 최소한의 세팅으로 즐기기엔 키가 부족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동 부분을 레버에 최적화시키긴 다소 무리가 있었다. 그리고 게임이 진행되면서 스킬이 너무 많아지는 것도 문제. 키조합을 사용해 300개가 넘는 키를 세팅할 수 있지만, 오히려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굳이 사용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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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미러스 엣지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키를 세팅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으며, 게임 진행도 FPS와 거의 흡사해 손쉽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키보드로 즐기는 것보다 확실히 쾌적한 진행이 가능했다. 점프 후 구르기 동작도 좀 더 쉽게 쓸 수 있었고, 공중에서 반쪽으로 보는 키나, 앉아서 갈 때 등의 키도 키보드보다는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이 쉬웠다.

* 최대 3개의 게임을 한 번에,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아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은 왼쪽 상단의 모드 버튼을 활용해 최대 3개의 게임에 최적화된 프로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프로파일 자체가 무한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변경하면서 써도 되지만 평소에 즐기는 게임 3종류 정도를 모드마다 최적화 시켜놓으면 게임 즐길 때 매우 편하다.

하지만 이 제품에도 아쉬운 부분들은 많이 있다. 우선 키 감각이다. 다소 부드러운 키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이 제품은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게임을 하는 경우였다면 괜찮지만, 다른 용도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글자를 치듯 자연스럽게 키를 누르기엔 무거웠다. 이는 개인적인 성향의 차이이기 때문에 꼭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다소 부드럽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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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키 세팅 프로그램에서 한글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 제품 자체가 수입 제품이기 때문에 한글 매뉴얼이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매뉴얼 등을 구할 수 있지만, 제품을 구매한 후 관련 내용을 따로 접해야 한다는 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이 제품은 자신의 게임 실력을 향상 시켜보거나, 또는 색다른 주변기기로 게임의 재미를 더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쓸모가 있다. 사이보그 커맨드 유닛은 에이스알파 홈페이지(www.acealpha.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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