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회 참가할 한국 '스파4' 최강자, 드디어 결정
캡콤 코리아배 스트리트 파이터4 대회의 파이널 대회가 금일(14일) 용산 전자랜드 랜드시네마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파이널 대회에서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3회에 걸쳐 펼쳐진 대회를 통해 선발된 16인의 선수들은 국내 최강의 칭호를 손에 넣기 위해서 열띤 경합을 펼쳤으며, 스트리트 파이터 4의 아버지라 불리는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직접 참관해 게이머들과 함께 친선 시합을 펼치고 사인회를 여는 등, 국내 스트리트 파이터 4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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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게이머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이었다. 대단히 감사하다"며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대회도 많이 지켜봤다. 한국의 게이머들도 이에 못지 않은 멋진 시합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4월 18일(미국 현지시각)에 펼쳐질 스트리트 파이터4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될 것이라는 깜짝 발표로 대회에 참가한 게이머들과 관람객 모두를 열광하게 하기도 했다.
대회의 결승은 1차 대회의 우승자인 '풍림꼬마' 이충곤 선수와 2차 대회의 우승자인 '자넷' 신경수 선수의 대결로 펼쳐졌다. 파이널 대회 이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이충곤 선수와 1차 대회에서 그런 이충곤 선수를 탈락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전력이 있는 신경수 선수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극장을 가득 매운 관람객들을 술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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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승전은 예상 외의 결과로 끝나며 경기장을 가득 매운 관람객들을 경악하게 했다. 당초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던 것과는 반대로 이충곤 선수가 신경수 선수를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일축해버리며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기본기를 이용한 압박과 허를 찌르는 기습으로 유명한 신경수 선수지만, 이충곤 선수는 그런 신경수 선수가 손 한 번 제대로 내밀지 못할 정도로 몰아붙였다. 1차 대회보다 더욱 강해진 모습, 말 그대로 폭풍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경기 운영이었다.
결국 이충곤 선수가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스트리트 파이터 4 파이널 대회의 우승과 함께 '한국대표'의 호칭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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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이충곤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밤새 연습을 하고 왔을 정도로 많은 준비를 한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서 기쁘다"며 "대회 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세계 대회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월드 챔피언십을 대비해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며 전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 TV팟을 통해 인터넷으로 방송됐으며, 대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캡콤코리아 홈페이지(www.capcom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