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은 지금부터' 프로리그 4라운드 관전 포인트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가 오는 4월11일 하이트 대 화승, 웅진 대 삼성전자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승자연전방식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3라운드 위너스리그가 CJ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고, 이제는 광안리 결승전을 위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된 것. 하지만 현재 1위인 화승을 제외하고는 2위 삼성전자부터 9위 MBC게임까지 4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4라운드는 어느 라운드보다 순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는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기존 프로리그 방식 5전3선승제, 사전 엔트리 예고(첫 경기 48시간 전 공개), 에이스 결정전(5세트)을 제외한 중복 출전 금지, 종족 별 의무출전규정(엔트리에 각 종족 별 1인 반드시 포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선두 화승 독주체제 가능? 불안 요소 있다>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승은 6강 포스트 시즌으로 진출하는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으면서 현재 성적은 23승10패, 득실 +27를 기록했다. 2위 삼성전자와도 3게임의 승차가 있으며 득실도 다른 팀들보다 +10 이상 앞서 있어 다소 안정적인 분위기다.

그렇지만 화승은 3라운드에 '정복자' 박지수를 KTF로 이적시키면서 라인업이 다소 약해진 느낌이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이제동과 구성훈, 투톱 에이스를 앞세워 승리한 바 있지만, 4라운드부터는 승자연승박식이 아니기 때문에 두 명에 의존하기는 어렵다. 또한 종족 별 의무출전규정이 부활하기 때문에 프로토스 카드를 갖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 분위기 탄 CJ, KTF 4라운드 복병>

4라운드의 가장 눈여겨 봐야할 팀은 바로 위너스리그 우승팀인 CJ와 박지수와 박찬수를 영입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KTF다.

CJ는 2라운드까지 10승12패로 하위권에 가까웠지만 3라운드에서 9승2패를 기록하며 통산 성적도 19승14패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또한 득실에서도 +17까지 챙기면서 화승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CJ는 위너스리그에서 신인 3인방(김정우,진영화,조병세)의 활약과 마재윤, 변형태 등의 신구의 조화를 이뤄내며 안정된 라인업을 갖췄다.

KTF는 3라운드까지는 이영호의 활약을 앞세워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MSL에서 우승한 박찬수의 컨디션도 최고조이며, 3라운드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화승에서 박지수를 영입하면서 한층 강화된 전력을 갖추게 됐다.


< 치열한 순위 싸움 '승부는 이제부터'>

2위 삼성전자부터 9위 MBC게임까지는 4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4라운드의 볼거리다. 상위권과 중위권을 분류하기 어려울 정도로 간격이 좁기 때문에 연패와 연승이 엇갈릴 경우 순위는 단번에 뒤집어질 가능성도 높다. 다만 4, 5라운드에서는 종족 별 의무출전규정이 부활하기 때문에 종족 별로 에이스를 보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변수로는 3라운드가 끝나고 비시즌 기간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팀들이다. KTF는 화승으로부터 박지수를 영입하며 이영호, 박찬수와 함께 트로이카를 형성했고 위메이드는 저그 정명호를 받아들이면서 저그 라인을 강화했다. STX도 KTF에서 경험 많은 김윤환을 합류시키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 eSTRO, 공군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 '경험 쌓아 내년 기약'>

3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eSTRO와 공군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두 팀은 4, 5라운드 기간 경기 경험을 쌓아 내년 시즌에 대비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 eSTRO는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며 공군은 오영종과 박정석, 한동욱 등이 입대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나머지 선수들 중 이들을 받춰줄 만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임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08-09 프로리그는 10개의 팀이 혼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화승을 제외하고는 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이 없기 때문에, 4,5라운드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며 "아쉽게도 eSTRO와 공군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충분히 승부해볼 만한 전력을 보유했다. 남은 기간 어느 정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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