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 드래곤볼 에볼루션, 게임과 영화 모두 최악 평가

나오기 전부터 팬들의 염려를 산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걱정과 루머 속에 개봉한 영화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돈이 아깝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최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최악의 기록을 동명의 게임까지 기록, 게이머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헐리우드 영화화한 작품으로, '쏘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제임스 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인기 그룹 GOD로 활동했던 박준형이 극중 '야무치'로 출현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영화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3점 수준.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리고 원작을 소재로 제작했던 영화 중에서는 최저 점수다. 유명 영화 블로그를 비롯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는 '원작의 재미를 망치는 졸작' 'CG 수준은 90년대를 보는 것 같아 도중에 나왔다'라는 평가 절하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게임 역시 끔찍한 평가를 받았다. PSP로 출시된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해외 언론에서 10점 만점에 2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게임 쪽에서도 유명한 IGN의 경우 10점 만점에 2점으로 평가, '구매해야할 이유가 없다'로 딱 짤라 말했다. 심지어 그래픽부터 사운드, 게임성까지 3점을 넘긴 부분도 없을 정도.

오히려 기초가 됐던 PSP용 격투 게임 '드래곤볼 진무도회' 시리즈마저 재평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게임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즐겨본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원작의 괴리감이 너무 커 재미가 떨어졌으며, 2시간 남짓의 플레이 타임, 캐릭터들의 개성 부족으로 흥미를 얻기 어려웠다. 다만 박준형이 나온다는 점만이 그나마 위안점.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4월10일 국내 정식 발매되며, 소비자가격은 3만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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