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명가 KOG, ‘파이터스클럽’으로 완벽비상 이룰까
온라인 개발사 KOG를 떠올리면, 꽤 이름 있는 타자가 떠오른다. 뭔가 필요한 상황에 한방을 터뜨려주는. 하지만 막상 그 타자의 타율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우리 입장에서는 그 타자의 시원한 한방만 기억하지, 막상 삼진(와일드랠리)이나, 플라이 아웃(범퍼킹재퍼) 등의 작은 이슈에는 별 관심 없기 마련이기 때문.
KOG가 딱 그렇다. 우리가 기억하는 KOG의 거창한 홈런 두 방, 즉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그랜드체이스와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낸 엘소드가 전면에 탁, 버티고 서 있다. 당연히 액션 게임의 대선전으로 액션 명가라는 별칭까지 얻었지만, 사실, KOG가 아직 완벽한 비상을 이뤘다고 보긴 어렵다. 적어도 '파이터스클럽'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파이터스클럽'이 KOG에 중요한 이유는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개발했다는 이유를 떠나서, 확실한 액션 게임 전문 개발사라는 명칭에 도장을 찍기 위해서다. 그전까지만 해도 KOG에는 성공한 게임이 2개 정도 있는 지방 개발사 꼬리표가 매번 따라다녔다. KOG 입장에서는 지방이라는 편견 대신, 확실한 프랜차이즈가 필요한 상태다.
그러기 위해서는 퍼블리셔에 기대 움직이는 개발사가 아닌, 스스로의 서비스 경험부터 다양한 노하우가 절실하다. 하지만, 그랜드체이스나 엘소드는 그러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KOG 입장에서도, 업계 관계자들 입장에서도, '파이터스클럽'의 성공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
19일, SBS 13층 대공개홀에서 진행된 '파이터스클럽' 조인식은 이런 행보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 SBSi와 진행된 공동퍼블리싱 조인식은 수많은 국내 언론 기자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리고 그동안 준비했던 '파이터스클럽'의 변화된 모습은 물론, 시연대를 설치해 직접 게임을 체험해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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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로 느낀 건 2가지. 우선 KOG가 SBSi를 파트너로 선택한 점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파이터스클럽'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등이다. 이번 공동 퍼블리싱은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등을 퍼블리셔에서 담당하고, 개발사는 개발에만 전념하는 기존 형태를 떠나, 양사가 함께 모든 것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KOG에게 큰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OG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 노하우나 프로모션,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절차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향후 새롭게 나올 신작의 자체 서비스 역시 기대해볼만한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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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이터스클럽'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커지는 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이는 게임의 완성도나 재미를 떠나, KOG나 SBSi가 단계적으로 배워야할 경험을 빼앗는 계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에 대해 기대를 하고 즐기는 것은 좋지만, 어수선한 서비스 초반에 게이머들이 실망하는 것보다는 천천히 동시접속자와 회원을 늘려가는 형태가 된다면, 그랜드체이스가 그랬던 것처럼, 엘소드가 해왔던 것처럼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세 번째 타석, 아니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KOG가 과연 '파이터스클럽'이라는 찬스를 홈런으로 연결하고, 액션 명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리고 개발사에서 서비스까지 가능한 퍼블리셔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