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NHN 대표 '내년에 온라인게임 20억 달러 수출 가능'
"전 세계적으로 이만큼이나 한국이 우위에 있는 분야는 없습니다. 반도체나 조선 정도일까요, 그만큼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최고입니다. "
게임산업협회 회장이자 인터넷 포털 NHN의 수장인 김정호 대표가 국내의 온라인 게임분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분야라고 평가했다. 7일 삼성역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이두게임' 발표회에서, 김정호 대표는 행사장에 모인 1천여 게임 개발자들에게 '온라인 게임이야 말로 한계가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는 "예를 들어 전세계 200개 나라에서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면 그 중 195개 국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1등일 것."이라며 "이런 추세로 내년에 수출 금액이 2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환율이 높아지면 국내 온라인 게임이 최대 3조 원의 수출 기록도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한국 온라인 게임의 경쟁력을 중국 시장을 근거로 설명했다. 그는 "한 때 중국에서 한국의 온라인 게임에 제한을 둬 중국 게임이 70~80%까지 점유율을 높였었지만, '던전앤파이터''크로스파이어''아이온' 등이 크게 성공하면서 다시 중국 시장 점유율의 반 이상을 한국 온라인 게임들이 가져왔다."고 말했다. 동시접속자 또한 200만 명에 육박하는 게임들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김 대표는 한국이 10년 이상은 계속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대표는 "유럽이든, 남미든 해외 여러 나라가 이제 막 정보의 고속도로를 깔기 시작했다."며 "이미 10년 전부터 고속도로가 깔려서 발전해온 한국이 10년 정도 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