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 세계 대회 나설 한국 대표, 드디어 결정!
지난 7일, 용인 에버랜드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WCF(Wonder Colplay Festival) 2009 행사를 겸한 에버랜드 코스프레 파티가 진행됐다.
WCF는 국내, 외의 많은 코스프레 팀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돼온 행사로, 그동안 스튜디오 및 야외 촬영, 무대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코스어들의 새로운 활동 무대로 자리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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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그 동안 개최된 WCF 행사들과는 달리 오는 8월에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코스프레 세계 대회, WCS(World Cosplay Summit) 2009 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결정하는 경진대회로 오전에 비가 내려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200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를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이 중에는 가족끼리 에버랜드에 놀러 왔다 호기심에 들어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도 다수 있었다.
지난 1차 예선에서도 진행을 맏았던 코스어 '유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월과 4월에 각각 열린 예선전을 통과한 7팀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 없이 선보였다. 참가 팀들 대부분 액션성이 강한 작품들을 주제로 삼아 무대를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공연 도중 큰 동작이나 멋진 움직임이 나올 때 마다 코스어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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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팀들 모두 높은 경쟁률의 예선을 통과한 만큼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가운데 흠냥 과 이누야사 (닉네임) 으로 구성된 혼성팀 H&I가 우승을 차지하고 나고야에서 열릴 본선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페이트 스테이나이트'를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인 이 팀은 장식이 많은 복장을 착용하고 있으면서도 고 난이도의 액션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흑집사'를 연기했던 원더포에버팀이 금상, '에스카플로네'를 연기했던 지난해 WCS 한국 대표 '킹오브하트'가 베스트 코스프레상을 각각 수상해 상금 50만원씩을 받았으며. 나머지 5팀에게는 1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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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2009 한국 대표에 선발된 H&I팀은 수상 소감을 통해 "연습 기간이 짧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나고야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한국 코스프레의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오겠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중간에는 일본, 미국, 태국 등 세계 곳곳의 코스어들이 무대에 등장해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특별 무대를 선보였으며. 참가 팀들의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국내 세일러문 전문 코스프레 팀인 '세라센시' 팀의 공연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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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의 TV 아이치를 비롯, WCS의 관계자들과,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의 코스프레 전문가들이 에버랜드를 찾아 이날 행사를 지켜봤으며 "한국의 코스어들이 남, 녀 가릴 것 없이 액션이 큰 무대를 선보였던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스테이지에서의 행사가 모두 끝난 뒤에는 행사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을 위한 교류회 행사가 진행됐으며, 에버랜드 관람객들과의 사진 자유 촬영 행사를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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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F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WCS 2009 한국 대표 선발전이 드디어 그 막을 내렸다"며 "WCF는 앞으로도 코스어들과 코스프레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결과와 하이라이트는 WCF 홈페이지(www.wondercospla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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