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빠져 부모 살해한 소년, 징역 23년 실형 선고
비디오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한 이유로 부모를 살해한 미국의 청년이 2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오하이오주 판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각) 43세의 어머니를 총기로 살해하고 아버지에게 치명상을 입힌 대니얼 패트릭(Daniel Petric)에게 2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범행의 이유는 MS의 히트 게임인 '헤일로3'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7년 대니얼 패트릭은 그의 부모가 '헤일로(Halo) 3'를 금지하고 게임기를 치우자 부모에게 총을 발사해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그는 살인죄로 기소되어, 많은 미디어에서 '헤일로 살인범'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살인은 저지른 후 부모에게 총기를 쥐어주고 현장을 날아나면서도 헤일로3를 가지고 달아날 정도로 게임에 몰입해 있는 상태였다.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그는 친구들과 헤일로에 빠져 18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트릭의 변호사는 범행 당시 그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실형을 모면하려 했다.
하지만, 판사는 "부모의 침실로 들어가 '눈을 감으면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며 범행을 저지를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닌 계획적인 것으로 판단되어 실형을 선고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약 폭력적인 게임이 없었다면 나는 패트릭의 이런 범행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야기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