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재림' 홍진호 735일만에 감격승
폭풍 저그 홍진호(공군)가 혁명가 김택용(SK텔레콤)을 잡아내고 735일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20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 4주차 1경기에서 홍진호는 상대팀의 에이스 김택용과 맞붙어 끊임없는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홍진호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프로브를 잡아내며 승부수를 띠우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택용도 또다른 프로브를 기지 밖으로 빼두면서 상대의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였다.
결국 김택용의 프로브는 홍진호의 히드라리스크댄을 발견하는데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홍진호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대기 시작했다. 자신의 전략이 노출됐지만 특유의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한 것.
먼저 본진으로 저글링과 하드라를 조합해 상대를 흔들었고, 이후 앞마당에 러커를 드랍하며 상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이후 본진으로 대규모의 드랍을 다시 감행해 김택용의 리버와 질럿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의 경기는 막기 위한 김택용과 뚫기 위한 홍진호의 피말리는 공격이 이어졌다. 결국 홍진호는 김택용의 본진을 공격하는데 성공했고, 뮤탈리스크까지 선보이며 735일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홍진호의 승리로 공군은 팀의 패배위기에서 벗어나 세트스코어 2:1을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