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극 스파4 국가대표선발전, 노장은 살아있다
장대비도 그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일본에서 열리는 '투극 2009' 스트리트파이터 4 종목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가리는 두 번째 예선전이 분당 서현 게임파크에서 금일(20일) 개최됐다.
'투극 2009 스트리트파이터 4' 국가대표 선발전의 두 번째 예선인 이번 대회는 지난 1차 예선에서 아쉽게 분루를 삼킨 강호들이 자신들의 자존심을 걸고 재차 참가해 멋진 경기를 펼쳤으며, 1차전 못지않은 다양한 명장면을 선사, 장대비 속에서도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예선전에는 2인 1조의 총 29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강성훈 선수(발록)와 백인수 선수(루퍼스)로 이루어진 '전설의 레전드' 팀과 장무호 선수(장기에프), 신경수 선수(발록)로 구성된 '니가와 2차전' 팀이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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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과 4강전에서 연달아 강호를 격파하며 결승에 올라온 팀들의 대결답게 경기는 일방적인 압박 보다는 신중하게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결승전 1경기는 장무호의 장기에프와 강성훈 선수의 발록의 대결로 펼쳐졌다. 장무호 선수는 이미 8강전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반진웅 선수(혼다)를 기적적으로 물리치는 장면으로 대회장의 관람객들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한 선수. 1경기는 장무호 선수가 어렵지 않게 강성훈 선수를 물리치며 팀에 승기를 가져오며 끝났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2월에 개최됐던 캡콤배 스트리트파이터 4 대회의 2차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신경수 선수가 백인수 선수를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결국 '니가와 2차전'팀이 지난 주에 신촌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2연승으로 '투극 2009 스트리트파이터 4 국가대표 선발전'의 2차 예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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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장무호 선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중 가장 최고령 팀이지만,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다른 팀원인 신경수 선수는 "1차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냄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지만 이제 겨우 한 관문을 지났을 뿐이다. 더욱 노력해서 일본 진출권이 걸린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투극 2009 스트리트파이터 4' 국가대표 선발전의 다음 예선전은 6월27일(대구), 7월4일(부산)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각 예선전에서 결승에 오른 두 팀은 7월11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펼쳐질 국가대표 선발전의 결승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결승전에서 우승한 한 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투극 2009'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3차 예선에 참가를 원하는 게이머는 캡콤코리아 홈페이지(www.capcomkorea.com)와 게임동아 홈페이지(www.gamedonga.co.kr)에서 6월2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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