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장인 정신이 묻어나는 곳'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1994년에 설립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후 블리자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전세계에서 약 950만 개의 패키지가 판매된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의 시초가 되며 많은 PC방 폐인들을 만들어낸 '디아블로' 등을 개발한 게임회사다.

블리자드가 과거 워크래프트를 비롯해 모든 게임의 출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수하고 있는 원칙은 '모두가 만족할 만한 퀄리티(완성도)로 게임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의 모두는 게이머와 개발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도 과거 인터뷰를 통해 "최신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2009년에 발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두가 만족할 만한 퀄리티로 제작되는 것은 최우선 원칙으로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을 정도로,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면 게이머들의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발매 연기를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정도로 블리자드는 자신들이 개발하는 게임들을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로 제작하기 위해, 회사가 설립된 이후 15년 이상 꾸준히 노력해 왔다. 때문에 블리자드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후속작이나 신작 게임이 발매되는 경우 '블리자드'라는 회사의 명성을 믿고 구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일 정도이다.

몇몇 게이머는 블리자드의 게임 출시 정책에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블리자드의 게임 출시가 늦어지거나 세부적인 정보가 빠르게 공개되지 않고, 관련 인터뷰를 통해서도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출시일을 확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리자드 관계자들의 원칙은 15년 전부터 현재까지 한결같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게이머들에게 알려주어 혼동을 주거나 자신들을 믿고 있는 게이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신 블리자드는 이런 게이머들의 이런 아쉬움들을 게이머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메워주고 있다. 블리자드는 매년 자사의 회사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게임쇼 '블리즈컨'과 글로벌 게임쇼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WWI)에서 깜짝 소식이나 신작 정보를 통해 게임에 목마른 전세계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실제로 과거 진행된 WWI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의 개발 소식을 깜짝 공개했으며, 지난해 블리즈컨 2008에서는 스타크래프트2를 3개의 패키지로 발매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자사의 게임들을 믿어주고 있는 게이머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에 걸맞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