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이 보인다' KT, 삼성전자에 극적 승리
30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 5주차 4경기에서 KT가 이영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팀의 에이스인 송병구(삼성전자)와 허영무(삼성전자)를 제외하는 과감한 엔트리로 KT에 맞섰고, 반면 KT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모든 전력을 가동해 경기에 임했다.

KT는 선봉으로 출전한 이영호가 최윤선(삼성전자)의 리콜을 노련하게 방어한 후 승리한데 이어 배병우(KT)가 주영달(삼성전자)의 저글링 러시를 막아내며 2대0으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3세트에 출전한 박동수(삼성전자)가 박찬수(KT)의 뮤탈리스크를 막아내며 승리를 거둔데 이어, 4세트에 출전한 차명환(삼성전자)이 우정호(KT)를 꺾으며 승부를 에이스결정전으로 몰고 간 것.
네오메두사에서 펼쳐진 에이스결정전에서 맞붙은 선수는 양 팀의 테란 에이스, 이성은(삼성전자)과 이영호(KT)였다.

삼성전자는 6위 수성을 위해, KT는 6위 탈환을 위해 이번 승부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삼성전자는 KT의 후반기 분전으로 1.5경기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0.5경기로 쫓기게 되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 KT는 후반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기에 에이스결정전은 비중을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이성은이 압도했다. 이성은의 다수에 병력에 밀려 이영호는 부족한 멀티 수로 병력 생산에 큰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영호는 12시에서 병력을 대치하면서 남은 병력으로 이성은의 본진과 멀티를 공격하는 경기 운영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이성은은 경기 초반 멀티와 병력에서 앞섰지만 승부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분위기를 넘겨주는 계기가 됐다.
결국 이영호는 이성은의 모든 건물과 유닛을 파괴하며 30분이 넘는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KT는 28승 25패 득실차 -1로 6위 삼성전자와의 승수를 0.5경기 차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5라운드 5주차 4경기
삼성전자 2 vs 3 KT
1세트 데스티네이션 최윤선 패(프) vs 이영호 승(테)
2세트 신의정원 주영달 패(저) vs 배병우 승(저)
3세트 아웃사이더 박동수 승(테) vs 박찬수 패(저)
4세트 단장의능선 차명환 승(저) vs 우정호 패(프)
5세트 네오메두사 이성은 패(테) vs 이영호 승(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