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게임기 'GP2X Wiz', 내장 게임도 즐겁다

국산 휴대용 게임기 'GP2X Wiz'는 지금까지 발매된 휴대용 게임기들과 비교해 하드웨어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까지 즐길 만한 게임이 많지 않음을 이유로 'GP2X Wiz'를 선택하는 것을 꺼려하는 듯 하다.

그러나 GP2X Wiz에는 비장의 무기가 숨겨져 있었으니 바로 발매 초기부터 게임기에 내장돼 있는 빌트인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들은 OS를 부트시킨 뒤 화면에 나타나 있는 내장 게임(BUILT-IN GAME)과 플래시(FLASH GAME)의 탭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종류가 웬만한 휴대용 게임기의 초기 타이틀 개수와 맞먹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 내장 게임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 GP2X Wiz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빌트인 게임

빌트인 게임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애니매치(ANIMATCH)'는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한번 쯤은 즐겨봤음 직 한 '주키퍼' 스타일의 게임으로, 조작 방식 또한 '주키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 방식으로는 화면 왼편에 나타나는 개수 만큼 동물을 없애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노멀 게임과, 2만 점의 점수를 얼마나 빨리 얻는지를 겨루는 타임 어택,일정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동물을 없앨 수 있는지를 겨루는 스코어 어택 등이 있으며, 타임 어택과 스코어 어택의 경우 두 가지 난이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붐샤인2X(BOOMSHINE2X)'는 터치를 활용한 독특한 시스템의 게임으로 화면을 터치해 폭발을 일으켜 화면 안을 돌아다니는 점들로 하여금 지정된 횟수만큼 연쇄 폭발을 유도해야 한다. 게임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터치를 한 라운드 당 한 번씩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예상 구간과 타이밍을 고민해야 한다.

'미리어드(MYRIAD)'는 행성을 침략하는 UFO 조종사가 돼 각 행성의 건물들과 파괴를 방해하려는 다른 비행체들을 파괴해야 하는 게임이다. 건물을 파괴할 때는 마치 과거 고전 게임 '램페이지'를 플레이하는 듯한 기분도 들며, 일정 스테이지를 완료한 뒤에는 행성간 이동이라는 설정 하에 운석을 파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보너스 스테이지도 즐길 수 있다.


'스퀘어 타워 디펜스(SQUARE TOWER DEFENCE)는 플래시 게임 등을 통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워 디펜스' 게임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게임으로, 게임 방식은 기존의 게임과 같지만 침략 유닛들에 각각의 특성이 있어, 이에 맞는 방어 전략과 타워 구성이 요구된다.

'전설의꼬리'는 일정 시간마다 아래서 올라오는 블록들을 색깔별로 4개씩 모아 없애는 퍼즐 게임으로 플레이 방식 자체는 단순하지만, 블록을 한 번에 얼마까지 없앨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궁리하도록 하는 숨겨진 재미가 특징이다.

'WizTERN'은 터치 기능을 활용한 슈팅 게임으로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미니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쉬움, 중간, 어려움 등 다양한 난이도가 준비돼 있어 하나씩 클리어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한 번 클리어 했던 게임들은 하나씩 선택해 즐길 수도 있다.


* 5가지 지능 계발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게임

플래시 게임을 통해서는 지능 계발형 게임인 '아이큐 점프!' 시리즈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여러 수를 더하거나 뺀 뒤 결과를 맞추는 '덧셈, 뺄셈하기', 사다리 퍼즐을 맞추는 '아슬아슬 사다리!', 어떤 복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들어있는지를 맞추는 '복주머니 속 동전찾기!', 처음에는 보였다가 나중에는 사라진 수를 찾는 '수열에서 빠진 숫자찾기', 다양한 그림 중에 같은 그림의 짝을 맞추는 '같은 그림 짝찾기' 등 총 4종류의 게임이 준비돼 있으며, 각각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수록돼 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지정된 횟수만큼 미션을 진행하면 모든 미션이 끝난 뒤 플레이 시간과 정답 수를 고려해 뇌 나이를 측정해 주는 식으로 진행되며, 원하는 만큼 반복해서 플레이 할 수도 있다.


* 신작 타이틀로의 기다림, 내장 게임들로 달래보자

지금까지 GP2X Wiz에 기본 탑재돼 있는 내장 게임들에 대해 살펴봤다. 게임의 면면을 보면 간단하면서도 쉽게 빠질 수 있는, 이른바 '중독형' 게임들이 대다수이며, 기존의 휴대용 게임기보다 작은 사이즈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은 'GP2X Wiz'의 외관적 특징을 고려했을 때 지하철을 타거나 휴식 시간때 짬짬이 즐기기에 최적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여러 업체들에서 'GP2X Wiz'용 게임 제작을 발표하고 한국 게임 개발자 협회와의 제휴가 이뤄지는 등 'GP2X Wiz'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노력의 결과가 눈 앞에 선보여 지기 전까지 잠시의 기다림을 다양한 내장 게임들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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