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내부 경쟁, 넥슨닷컴 웃게 만든다
2009년 여름 시장을 맞아 넥슨에서 내놓은 신작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를 만들었던 위젯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신작 카바티나 스토리는 오픈 첫날 동시접속자 1만3000명을 기록하면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에어라이더도 오픈 12시간만에 동시접속자 1만명을 기록하면서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허스키 익스프레스와 마비노기 영웅전, 아이덴티티 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와 엔클립스의 에버플래닛 등의 신작들도 아직 오픈 서비스에 돌입하진 않았으나 그동안 진행된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게임성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은 상태다.
물론 이 게임들은 기존 인기작들의 후속작이며, 넥슨 포털에 대한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등에 업고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현재 온라인 게임 시장이 구작들의 강세로 인해 신작들이 대부분 고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신작들이 넘어야할 목표도 넥슨 내부에 있다는 점이다. 에어라이더가 넘어야 할 산은 다름 아닌 카트라이더이며, 카바티나 스토리가 넘어야 할 산은 메이플스토리이다. 허스키익스프레스 역시 개썰매라는 독특한 소재를 도입하긴 했으나 여성들이 좋아할만큼 귀여운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퀘스트 시스템 덕분에 마비노기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에어라이더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최병량 실장이 예전 카트라이더 팀장이었던 것처럼 대부분의 개발진들이 신작과 구작에 모두 참여하고 있어 그야말로 진정한 내부 경쟁 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신작들의 거대한 벽이 되고 있는 구작들은 다양한 업데이트로 신작과의 거리를 더욱 벌리고 있다.
2007년 해적, 2008년 시그너스 기사단을 추가하며 25만명이라는 놀라운 동시접속자 수치를 기록했던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도 아란 캐릭터 추가로 20만명을 돌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새롭게 넥슨 게임으로 합류한 던전앤파이터 역시 8월에 새로운 캐릭터 로그와 사령술사를 추가할 예정이라 메이플스토리에 버금가는 결과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렇듯 내부 경쟁이 심화되면서 각각의 게임들은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넥슨닷컴은 웃고 있다. 여름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업데이트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에어라이더로 인해 카트라이더의 동시접속자도 상승하는 등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넥슨닷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카바티나 스토리 오픈 이후로 넥슨닷컴의 유입인원은 140% 증가, 최고동시접속자는 130% 증가, 신규회원은 200% 증가했다.
넥슨 홍보실의 최현우 부실장은 "넥슨이 여름 시장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게이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나올 신작들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