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 한국은 왜이리 비싸
Xbox360용 게임들을 다운로드해 구매할 수 있는 주문형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가 한국 내에서도 시작됐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과 부족한 라인업, MS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다는 문제 등이 결합되며 소비자의 외면을 사고 있다,
현재 국내에 정식 발매돼 있는 주문형 게임은 '레고 스타워즈 : 컴플리트 사가'를 비롯해 '매스 이펙트' '소닉 더 헤지혹' '비바 피냐타' 등 4개. 이 게임들 중 '비바 피냐타'를 제외하면 전부 2,400포인트다. 한화로 계산하면 3만3천원 수준.
하지만, 동일한 게임이라도 유럽과 북미에서는 2만4천원 수준이면 구매할 수 있다. 금일(8월11일)자 환율로 계산해보면 한국 게이머는 동일한 게임도 26.65달러를 주고 사야 한다. 게이머들은 이미 출시일도 오래됐고, 중고 타이틀로 1~2만원대면 구할 수 있는 게임을 굳이 패키지도 없는 다운로드로 비싸게 구매해야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달고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신용카드나 다른 결제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한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MS 포인트 카드로만 할 수 있다. MS 포인트는 Xbox Live 서비스 내 게임 및 여러 콘텐츠를 구매할 때 쓰이는 요소로, 500, 1000, 2000, 5000 등 4가지 포인트로 구분된다.
한국 게이머들은 주문형 게임을 구매할 때 억지로 2,000 포인트와 500 포인트를 사야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정확하게 금액만큼만 결제하면 되지만, 한국에서는 100 포인트를 남겨가면서 억지로 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100 포인트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 100포인트를 그냥 두거나, 추가로 1,000 포인트 정도를 구매해 써야 한다.
또한 국내 주문형 게임 라인업이 해외 게임 라인업에 비하면 매우 부족하다. 북미와 호주, 유럽, 일본 등 주문형 게임들은 '어쌔신크리드'를 비롯해 '니드포스피드 카본'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등 매우 다양하지만, 한국은 '매스 이펙트'를 제외하면 크게 주목 받지 못할 타이틀 위주다.
한 게이머는 "출시도 한참 지났고, 패키지로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게임들을 굳이 MS 포인트를 결제해 사야할 이유는 없다. 서비스 방식이나, 신작 위주의 게임 라인업,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지 않는다면 이 서비스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