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실적 우왕좌왕 마케팅' 한게임, 북미와 유럽에서 난항

NHN의 게임 사업이 북미와 유럽에서 쉽지많은 않아 보인다. 야심차게 시작한 글로벌 해외지사들이 당초 예상했던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마케팅의 방향도 어긋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서비스에 있어 순탄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NHN은 지난 2005년 7월 NHN의 창업자이자 해외 사업을 총괄 하고 있는 전 김범수 대표의 야심찬 의지 하에 'NHN USA'를 설립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2006년에는 미국의 이지닷컴을 인수하는 등 활발하게 미국 게임 시장을 공략했다.

NHN은 이후 이지닷컴을 인수하며 향후 2007년부터는 매년 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NHN USA는 목표금액을 달성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돈먹는 하마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최근들어 아바, 스페셜포스, 카르마2, 아틀란티카, 로한, 건즈, 썬, 헉슬리 등 대작게임들을 투입해 간신히 적자를 면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초부터는 이지닷컴이 아이템베이나 아이템매니아 같은 '아이템현금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현지 게임업계로부터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지닷컴의 상당수 매출이 현금거래 서비스에서 비롯되면서 논란거리에 횝싸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최근 NHN은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전시회 2곳에 참여했는데 두 전시회의 마케팅 비용을 거꾸로 사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NHN은 최근 비슷한 시기에 막을 내린 게임스컴과 게임컨벤션온라인에 참여했는데 E3에 버금가는 유럽 최대 온라인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는 5천만원도 안되는 저예산으로 참가한 반면 지역축제에 불과한 '게임컨벤션온라인'에는 10억이상 예산을 사용하며 가장 큰 부스로 참여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게임스컴은 소니,MS,닌텐도 주요 게임업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458개 업체가 참가하고 1만7000명의 업계 관계자, 4,000명의 언론 관계자,관람객이 24만5천명 등을 기록한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이지만 NHN은 전시장 구석에 조그마한 매장을 만들어 놓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방치해 놓았다. 24만5천명이 찾은 게임스컴에서 유령같은 NHN부스를 찾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반대로 주요 게임업체들이 참여하지 않고 지역행사에 불과한 '게임컨벤션온라인'에는 참여업체 중 가장 큰 부스로 NHN이 참여하며 마케팅 비용도 1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NHN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수출상담액이란 애매한 용어를 등장시켜 마치 한국 게임업체가 유럽에서 큰 성과를 거둔것처럼 거짓 홍보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NHN 한게임 김정호 대표는 게임컨벤션온라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NHN이 게임만으로 유럽시장에서 1,0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 유럽과 북미의 NHN 게임 예상매출이 5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1,000만불은 달성하지 힘든 목표 수치다.

엔씨소프트 유럽지사의 한 관계자는 "게임스컴과 게임컨벤션온라인은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게임전시회인데 한국게임업체들이 대거 게임컨벤션온라인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현지 관계자들도 "게임스컴에서 엔씨소프트를 제외하고 한국업체들을 찾기 힘들어 아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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