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7의 동생, 코어 i5가 우리 곁에 온다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인텔 코어 i7은 나온 지 벌써 1년여가 흘렀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PC용 CPU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CPU 시장에서는 인텔 코어2듀오, 코어2쿼드와 같은 기존의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CPU가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린다. 코어 i7의 높은 가격을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을을 알았는지, 인텔에서는 비교적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코어 i7의 '동생'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그 이름은 '인텔 코어 i5'로서, 코어 i7과 마찬가지로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으로 만들어진 쿼드코어 CPU 이지만 일부 기능을 변경하여 가격을 낮춘 제품이다.
코어 i5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LGA 1156 방식의 새로운 CPU 소켓 사용
CPU를 메인보드에 꽂는 소켓 방식으로 코어2 시리즈는 LGA 775 규격, 코어 i7은 이보다 접점 수가 크게 늘어난 LGA 1366 규격을 사용했다. 하지만 코어 i5는 전혀 새로운 LGA 1156 방식의 CPU 소켓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코어 i5는 코어2 시리즈에 비해 성능은 높임과 동시에, 코어 i7 시스템보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2. 메모리 컨트롤러(Memory controller) 내장
메인보드 칩셋에서 시스템 메모리를 제어하는 기존 CPU와 달리, 코어 i5은 CPU 내부에 DDR3 SDRAM용 메모리컨트롤러가 CPU안에 내장되어 있어 CPU와 메모리 사이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병목현상을 최소화 했다.

다만, 코어 i7의 경우 3 개의 메모리 채널을 하나로 묶어 대역폭을 3배로 늘리는 트리플채널 기술을 지원한 반면, 코어 i5은 듀얼채널 까지만 지원하는 점이 다르다.
3.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기술 적용
하이퍼쓰레딩이 적용된 프로세서는 물리적으로 하나인 CPU 코어를 논리적 방법으로 둘로 나눠 마치 코어가 2배로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코어 i5 역시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일부 하위 모델 제외)

덕분에 코어 i5 시스템에 설치된 운영체제는 해당 PC에 총 8개의 CPU가 설치된 것으로 인식하므로,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거나 멀티 코어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최적의 성능을 보인다.
4. 터보 부스트(Turbo Boost)기술 지원
쿼드코어 CPU라고 하여 항상 모든 코어를 100%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응용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아주 낮은 수준의 연산 성능만을 필요로 하기도 하는데, 터보 부스터 모드를 지원하는 된 코어 i5는 이 경우, 필요로 하지 않는 일부 코어에 전원을 차단하거나 전체 코어의 클럭을 낮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아무 높은 수준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코어 i5는 각 코어의 클럭을 기본 클럭 이상으로 높여 작업 효율을 높인다. 터보 부스트 모드는 전기 절약 및 성능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효율적인 기술이다.
5. DMI(Direct Media Interface)방식의 시스템 버스
코어 i7은 기존 시스템에서 사용되던 FSB(Front Side Bus)방식 대신, 대역폭이 훨씬 넓어진 QPI(Quick Path Interconnect)방식으로 각 CPU 코어 및 노스브릿지 칩셋을 연결해 성능을 높였다.

하지만 코어 i5는 CPU 자체적으로 노스브릿지 칩셋의 기능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코어 i5는 노스브릿지와의 연결 없이 기존의 사우스브릿지 칩셋 역할을 하는 '인텔 5' 시리즈 칩셋과 DMI(Direct Media Interface)방식으로만 연결되어 데이터 경로를 간결화했다.
이와 같이 코어 i5는 코어 i7에 적용된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처의 혜택을 대부분 계승해 고성능을 추구하면서도 좀더 대중적인 모습으로 소비자들 앞에 선보여졌다. 물론 이후에도 최정상의 위치는 코어 i7이 계속 차지하고 있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코어 i5가 현실적인 고성능 시스템의 대명사로 위치할 듯 하다.
작성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