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게임株 돌파구는 없는가?
3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한 게임株들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2009년 핵심 사업으로 국내 게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양성하기 위한 게임산업진흥법을 내놓았지만, 약 1년이 지나도록 정식으로 상정되지 않고 도리어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법률이 등장할 분위기마저 보이고 있다.
게임주의 맏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 성공적으로 상용화에 안착한 아이온의 힘으로 20만원은 무난하게 돌파할 기세였지만 현재 15만원 선(6일 기준)에서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 소비자원은 엔씨소프트에게 부당하게 영구제한 된 게이머들에 대해 약 2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해 향후 엔씨소프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의 북미와 일본 서비스가 순항 중이기 때문에 호재는 남아있지만 국내 게임 산업 분위기가 좋지 않아 해외 실적에 대한 호재들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야구 독점 라이선스를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인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등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현재 이 회사들은 KB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슬러거, KBO프로야구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2010년부터는 CJ인터넷이 KBO와 독점계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한때 45,000원에 육박했지만 일주일동안 하락세를 보이며 3만7천원 선(6일 기준)으로 내려앉았으며, 컴투스 역시 최고 1만3천원에 육박하던 주가가 1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게임포털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웹보드 게임도 위기에 직면했다. 한게임, 피망, 넷마블 등의 게임포털에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는 보드게임에 대해 최근 정부에서 '간접충전법'이란 신규 법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나라당의 이경재 의원은 게임산업진흥법을 개정해 고포류(고스톱/포커류) 게임에서 사이버머니의 간접충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한때 요동치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이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진흥책보다 제제들이 많아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을 사실"이라며 "하지만 게임 산업은 매년 1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산업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게임주들은 산업 기반이 약하다보니 외부 영향에 의한 등락폭이 심해서 매수/매도시기에 대해 감을 잡기 쉽지 않은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