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10개월 대장정 돌입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가 지난 8일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출정식을 갖고, 10개월 간 진행될 프로리그의 서막을 알렸다.

전용준 캐스터의 사회로 12개 게임단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프로리그 출정식은 후원사인 신한은행 김형진 상무의 축사를 시작으로 한국 e스포츠협회 서진우 회장의 개회 선언, 선수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 김형진 상무는 "올해도 가장 인기 있는 국내 e스포츠 리그인 프로리그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할 예정"이라며 "많은 e스포츠팬들이 기다려온 만큼 재미있는 경기와 페어플레이를 부탁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국e스포츠 서진우 협회장은 "드디어 비시즌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09-10시즌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많은 e스포츠팬들과 내년 광안리의 뜨거운 승부를 위해 10개월 동안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면서 프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개막전은 오는 10일부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설경기장과 히어로센터에서 각각 펼쳐진다.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텔레콤과 웅진,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는 KT와 이스트로의 맞대결이 진행된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5개 라운드로 약 10개월 동안 펼쳐지며, 이후 6강 포스트시즌을 거쳐 2010년 여름 광안리에서 결승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 <각 게임단 기존 전력 가다듬어 우승, 포스트시즌 이룬다>>

각 프로게임단 감독들의 이번 시즌 예상 및 목표성적에 대한 답변은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로 양분되었다. 지난 시즌 우승한 SK텔레콤은 우승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누리겠다며 자신감 있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고, 지난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화승, CJ, STX, 삼성전자 역시 광안리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웅진, 위메이드는 취약점 보완을 위해 선수 영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으며 아쉽게 지난 시즌 하위권을 차지했던 공군과 이스트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번째 연간 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게임단 별 각오에 대한 물음에는 대다수의 게임단이 장기적인 호흡이 중요한 연간 리그의 특성을 감안한 듯 신구 선수의 조화를 통한 두터운 선수 층을 확보하겠다고 대답했다.

전 시즌 우승팀인 SK텔레콤은 기존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으로 구성된 '도택명' 라인을 유지하는 가운데 저그 라인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승은 신구 선수를 비롯해 선수층 전원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으며,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아쉽게 탈락한 CJ와 삼성전자는 고른 선수기용으로 장기 레이스에 대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형 이적은 없었지만, 팀전력 변화에 주목해야>>

대형 트레이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09-10시즌 개막을 앞두고 몇몇 선수들의 이적, 은퇴 및 코치로의 변신 등이 이어지며 각 팀들의 전력변화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김동건은 STX로, SK텔레콤의 전상욱과 KT의 이영호(프로토스)는 위메이드로, 그리고 CJ의 한상봉은 웅진으로 각각 이적했다.


반면, 은퇴나 군입대를 선택한 선수들도 있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08-09시즌 중부터 09-10시즌 개막 전까지 강구열, 안상원, 박문기, 주현준 등이 은퇴를 선언했으며, 하이트의 이승훈은 군에 입대했다. 한편, 공군에는 민찬기, 김성기가 새롭게 합류했으며 CJ의 박영민도 입대 예정이기 때문에 전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민찬기는 시즌 기대주로 손꼽혀 공군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많은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치나 플레잉코치로 보직변경도 진행됐다. 권오혁(SK텔레콤), 박종수(STX), 이학주(화승) 등은 플레잉코치로 변신해 선수와 코치를 겸하게 됐으며, KT는 STX에서 복귀한 김윤환과 임재덕을 각각 코치로 임명했다.


< <감독들이 뽑은 09-10시즌 주목할 선수는 민찬기와 이경민>>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를 자신의 팀과 타 팀에서 각각 1명씩 뽑아 달라는 질문에는 민찬기(공군)가 군인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3표를 얻어 시즌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민찬기는 EVER 스타리그 예선을 통과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어 프로리그에서도 공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각 프로게임단 감독의 판도 예상은 '3강-7중-2약'>>

프로게임단 감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의 예상 판도 결과는 3강 7중 2약으로 조사됐다. 대다수의 팀이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텔레콤의 강세를 예상하였고, 종족 별로 안정적인 카드를 보유한 STX, CJ가 많은 팀의 표를 받았다. 한편,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화승은 이제동 원맨팀이라는 이미지를 떨치지 못하고 많은 팀들이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했다. 또한, 지난 시즌 거의 매 경기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에결스트로'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스트로는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공군과 위메이드는 필승 카드의 부재를 이유로 하위권으로 예상한 팀들이 다수였다.


e스포츠 전문가에 따르면 "올 시즌 프로리그는 지난해와 달리 하위권 팀들의 분전이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단일리그를 치러본 각 팀들이 비시즌 동안 신인들의 경기 경험을 끌어올리기에 노력해 팀의 균형 맞추기에 힘을 기울인 만큼 보다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개월 동안 5라운드 단일리그 346경기가 진행되며, 화제의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강화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e스포츠팬들은 흥미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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