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주도할 게임 장르는?

2010년 가장 사랑 받을 게임 장르는 무엇일까?

매년 큰 이슈를 몰고 다니는 대작 MMORPG가 될 수도 있고, 최근 'C9'을 통해 새롭게 흥행 장르로 떠오른 액션RPG나 매년 강세인 FPS게임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게임장르보다 더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장르가 있다. 바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 그것이다.

'스타크래프트'로 대변되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Real-Time Simulation Game, 이하 RTS)의 인기는 가히 한 시대를 풍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세계 게임 시장의 흐름은 비디오게임이 주도하고 있고, 컴퓨터 하드웨어시장의 판도는 MMORPG와 FPS게임이 좌지우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단연 '스타크래프트' 였다. 재빠른 손놀림과 신속한 두뇌회전으로 상대방의 전략, 전술과 맞상대하는 재미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했으며, 발매 된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게임노트(gamenote.gameangel.com) 주간순위에서 15위에 오르며 변치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 하락세를 겪은 국내 RTS게임 시장 >

하지만 블리자드사에서 제작한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 이후 국내 RTS게임 시장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던 90년대 후반에는 국내 개발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RTS게임 제작에 앞장섰지만 정작 출시 이후에는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으며, 해외 시장에서 나온 대작 RTS게임 역시 약간의 선전 이후에는 국내 게임 시장과 e스포츠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국내 게임 시장의 특수성 등 여러 조건이 겹쳐 생긴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간의 RTS게임들이 사양만 높고 기대 이하의 게임성을 보여준 점과 일반 게이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형태로 개발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본질적인 문제도 안고 있었다.

'스타크래프트'가 전 국민이 즐기는 국민게임이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해가 쉬운 게임성에 있다. 하지만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로 불린 '워크래프트'나 '워해머40,000' 같은 게임들은 레벨업 시스템이나 영웅 시스템 등 RPG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과 진지 점령, 복잡한 빌드 오더 등을 게임 내에 도입해 게임성으로는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었지만 그만큼 배우기 어렵다는 숙제를 남겼다. 그리고 이렇게 대중화에 실패한 게임들은 e스포츠나 오프라인 리그 등에서도 각광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게임 RTS >

하지만 최근 이런 실패 속에서도 RTS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해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워해머40,000: 던오브워2' 와 2010년 출시 예정인 '커맨드&컨커4' 등의 PC게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던 '아발론온라인'과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노바2'까지 온라인게임으로 등장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적으로 RTS장르에 약했던 온라인게임 시장 내에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위메이드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아발론온라인'은 전략 시뮬레이션의 특징을 살리면서, 온라인게임이 가진 다수의 협력 플레이, 그리고 성장의 재미 등을 고루 살린 게임이다. 이 게임의 매력은 100명이 넘게 나올 것으로 알려진 영웅 캐릭터들의 무수한 조합이다. 파티원들이 선택한 유닛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전략성이 매우 다르며, 조합에 따라 만들 수 있는 플레이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아발론온라인'은 최근 아발론리그가 9월 4일에 개막하면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서 1위에 오른 것 뿐만 아니라 게임노트 주간순위에서도 38위에 랭크 되며 온라인 RTS 장르로는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게임도 있다. 모비클에서 개발한 'TK온라인'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가진 기본적인 게임성에 삼국지라는 배경, 그리고 온라인게임이 가진 커뮤니티 성을 극대화 시킨 게임이다. 유닛의 조합으로 수만 가지의 전술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최대 10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싸울 수 있다. 이 게임은 이미 2008년 10월에 열린 중국 ''월드e스포츠 마스터스'에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e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때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RTS장르가 그 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0년 게임 시장은 PC,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RTS 게임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는 출시 될 RTS 기대작들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낼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RTS게임은 온라인으로 RTS장르를 이식시키려는 시도가 많지 않아 아직 게이머들에게 생소할 뿐이다. 온라인RTS에서도 큰 흥행작이 나오게 되면 RTS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RTS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제공 : 게임노트(gamenote.gameang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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