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악재에 악재 겹쳤다 ‘2009년 왜 이럴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닌텐도가 최근 악재들에 휩싸이며 흔들리고 있다. 2009년 상반기 불법복제로 몸살을 앓더니, 판매량 대폭 하락, 라인업 부족, 최근 복제 방지 패치로 인해 Wii가 다운되는 현상, 야심차게 민 닌텐도DSi 판매량 부진 등 2009년 여러 문제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
국내 정식 발매된 이후 Wii와 닌텐도DS 시리즈는 불법 복제로 곤욕을 치뤘다. 특히 Wii의 경우는 국내 정식 발매판이 일본 타이틀 및 해외 타이틀 호환이 안되자, 이를 불편하게 여긴 게이머들이 개조를 시작, 지금은 발매된 Wii 게임기의 약 20~40퍼센트가 불법 개조 된 상태로 추산하고 있다.
판매량이 대폭 하락한 점도 2009년 닌텐도를 힘들게 한 요소다. 닌텐도가 진행한 올해 4월부터 6월 연결 결산 자료에 따르면, Wii 게임기 판매량과 소프트 판매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 40.1퍼센트 감소, 영업이익 66.1퍼센트 감소 등 423억엔으로 4년만에 최초로 수입, 이익 모두 감소가 됐다는 것.
이는 라인업 부족과 대작 타이틀의 감소, 퍼스트 라인업 외 서드 파티 게임 수준의 하락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면서 벌어졌다. 특히 라인업이 경쟁 게임기인 PS3, Xbox360에 비해 매우 적다는 점과 '언차티드2' '어쌔신크리드2' 등에 견주어볼 대작 타이틀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최근 진행했던 펌웨어가 일부 Wii 게임기를 다운 시켜버리는 현상도 발생해 소비자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펌웨어는 불법 복사 칩이나 개조가 되 있는 Wii를 다운시키기 위해 진행됐지만, 개조가 되지 않은 정상 기기에서도 간간히 발생해 문제가 됐다. 닌텐도는 관련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추가 패치를 냈지만, 이미 문제가 발생한 사람들은 수리를 해야했다.
물론 2009년이 닌텐도에게 꼭 안 좋은 일만 생긴 건 아니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애플과 구글을 누르고 세계 최고 기업으로 평가 받기도 했으며, 가격 인하 이후 어느 정도 안정화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그렇지만, 계속되고 있는 악재로 인해 울상인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닌텐도가 현 상황을 타개할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것을 더 큰 문제로 삼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고화질 기능을 지원하거나, 지금보다 버전업된 Wii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사이에선 퍼스트 파티 라인업을 풀가동 시켜 젤다나 마리오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