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위주의 게임 시장, 웹게임이 새로운 돌파구
최근 게임업계에서 웹게임(브라우저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칠용전설, 부족전쟁의 성공으로 인해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
덕분에 웹게임 시장에 진출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올해 들어 무척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엠게임도 웹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엠게임은 이번 지스타2009 행사를 통해 유럽 빅포인트에서 개발한 3종의 웹게임을 공개하며 웹게임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떤 분야이던 대작만으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게임 시장도 대작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격의 게임들이 있어야만 튼튼해지죠. 저희가 웹게임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기존 게임 시장에는 없는 새로운 매력을 지닌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엠게임에서 웹게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동윤 이사의 말에 따르면 엠게임이 웹게임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다양성 때문이다. 국내 게임 시장이 대작 위주로 흘러가고 있지만 모든 게이머들이 대작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한 이미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포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저예산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웹게임쪽이 더 경쟁력 있다는게 신이사의 설명이다. 대작은 굳이 게임포털이 아니어도 충분히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저희가 빅포인트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이유도 다양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함입니다. 빅포인트의 게임들은 현재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웹게임들과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미 재미를 인정받은 게임들이거든요"
다크오르빗, 씨파이터, 디폴리스. 엠게임에서 첫 번째 주자로 꺼낸 3개의 게임은 땅따먹기 위주의 기존 웹게임들과 달리 우주선, 배, 잠수함이 등장하는 특이한 게임들이다. 특히 27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다크오르빗은 전략 모드에서 우주선을 강화시킨 뒤 액션 모드에서는 실시간 슈팅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플레이를 제공한다.
신이사는 기존 웹게임들과 너무 다른 게임성 때문에 모험이라는 얘기가 많았지만 웹게임이 가진 다양성을 선보이는데 가장 적합한 타이틀이며, 이미 해외에서 게임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이 게임들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땅따먹기 형태의 웹게임도 이미 준비중이라고 한다.
"엠게임의 웹게임 사업은 빅포인트의 웹게임을 국내 서비스하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현재 다양한 웹게임의 서비스를 논의 중이며, 엠게임의 인기 콘텐츠들을 웹게임화 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열혈강호, 귀혼, 나이트 온라인... 현재 웹게임화를 고려하고 있는 게임들이다. 신이사는 이 게임 외에 다크 세이버 같은 게임도 웹게임으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존 인기 게임들을 새롭게 재해석하면 원작과 다른 새로운 매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아직은 먼 이야기이긴 하지만 엠게임에서 제작한 웹게임을 빅포인트를 통해 유럽에 소개하는 것도 신이사가 생각하는 이번 웹게임 사업의 핵심 포인트다. 실제로 엠게임은 이번에 웹게임 사업 진출 발표에서 웹게임보다 빅포인트와의 파트너쉽을 체결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빅포인트와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저희의 목표는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빅포인트의 게임들을 비롯한 양질의 웹게임을 게이머분들이 편하게 즐기시는 것입니다. 웹게임을 통해서 게임의 다양성을 보다 폭넓게 경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