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현지화로 욕먹는 스퀘어에닉스, ‘사정 있었다’
'이럴바엔 현지화를 왜 한 것이냐!'
소비자들이 뿔났다. 이 이야기는 대한민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모던 워페어2'를 구매한 일본 게이머들이 어이없는 현지화에 실망했기 때문.
'모던 워페어2'는 일본 내 현지화 버전으로 출시됐다. 문제는 수준 낮은 현지화. 자막, 음성이 모두 현지화가 됐지만 오역이 상당하다는 점과 일본어 음성이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또한 음성도 영문을 지원하지 않아 게이머는 정품을 사고도 어색하게 즐겨야 한다고 분통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스퀘어에닉스 측은 이에 대해 '사정이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2개 언어를 지원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모던 워페어2' 자체가 한 개의 언어만 지원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고, 음성, 자막 현지화는 FPS 초심자들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스퀘어에닉스 측의 관계자들은 "이번 현지화는 FPS 게임의 시장 확산을 노리기 위한 시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현지화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던 워페어2'는 일본 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팬들은 음성 파일을 교체할 수 있는 패치를 제작해 배포하거나, 영문판 자체를 구입해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