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 개발자 컨퍼런스, '개발자들, 애플 앱스토어 진출 신중히'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하려면 개발자들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전달됐다.

지난 8일 삼성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 '2009 KWISF & WIDEF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 오픈마켓 토론회에서, 애플 앱스토어에 서비스 중인 기업 관계자들은 대부분 '신중하라'는 입장 표명을 했다.

앱스토어에 게임을 서비스 중인 바닐라브리즈의 한다윗 대표는 "하루에 앱스토어 어플이 무려 300개가 나온다. 이 치열한 경쟁은 향후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특출난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없이는 앱스토어에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한다윗 대표는 몇몇 인기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는 게임 쪽에 접근하는 개발자들이 많은데 게임도 해외 쪽 취향에 맞추기는 지극히 어렵다"며 오히려 일반 생활형 프로그램들을 추천했다. 한대표는 또 "간단하고, 디자인이 좋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라"라고 말한 다음 "애플이 생각보다 검열이 심하다. 자체 개발한 70개의 게임 중에 20정도는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컴투스의 구준우 팀장도 "한국의 모바일 게임업계도 자체적으로 '에코(자연적 순환) 시스템'이 잘 유지가 되고 있었다"라며 "개발자들은 함부로 앱스토어에 올인하면 안된다. 상황을 보면서 조금씩 이동시키는 방향으로 가라"라고 말했다.

게임빌의 이경일 이사도 "충분히 큰 시장"이라면서도 앱스토어 시장에 주의를 요했다.

반면에 드림위즈의 이찬진 대표는 "올 연말에 아이폰은 8천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신용카드 크레디트도 1억 어카운트를 기록할 것이다"라며 "이 시장에 뛰어들지 않으면 어디에 뛰어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토론회 중 질문에 나선 성결대학교 멀티미디어 학부 김장환 교수는 "애플 앱스토어 용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시작부터 애플의 종속'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현재 가장 큰 오픈마켓 시장이라고 해서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방청객에서도 "이찬진 대표가 앱스토어 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또 본인도 열심히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오픈마켓의 과도한 경쟁에 밀려 하루에 몇 십만 원 수준 밖에 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