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MSL 결승, 초유의 중단 사태 발생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어 화제가 되고 있는 '네이트 MSL' 결승전 도중 정전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은 3경기에서 현장 사정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하며 결승전 경기 도중 컴퓨터의 전원이 모두 꺼진 것.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중단된 이후 KeSPA 심판진은 경기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이제동 선수의 우세승'으로 3세트 경기의 판정을 내렸고, KT 프런트 및 이영호의 가족들은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4경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KT 프런트 및 관계자들은 "리플레이도 다시 볼 수 없는 상황이고, 아무런 설명없이 이제동 선수의 우세승을 판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논리적인 설명을 듣지 못하면 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관계자들 역시 "상황이 이제동 선수에게 조금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세승을 판정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역전의 가능성을 무시한 채 판정을 곧바로 내린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영호의 가족들 역시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경기 진행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MSL 결승전은 약 30분 가량 중단되었으며, 경기 진행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