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번 액티비전, 로열티 지급 피하려고 개발사 잡나?

1,20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모던 워페어2'의 개발사 인피니티워드와 유통사 액티비전과의 감정 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인피니티 측은 1조원에 가까운 '모던 워페어2'의 수익의 로열티를 받지 못했다고 언론에 발표했으며, 반대로 액티비전은 인피니티의 수장들이 계약 위반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진행했다.

인피니티와 액티비전의 계약 기간은 올해 10월까지다. 액티비전은 수익 분기가 지난 후 지급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미지급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다고 발뺌하고 있으며, 2010년 10월까지 '모던 워페어3'의 출시와 75명 수준의 인피니티 개발 인력 중 감원을 진행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이는 액티비전의 노림수로 드러났다. 액티비전 측은 법적인 싸움으로 분쟁이 커질 경우를 대비해 '모던 워페어3'를 계약 기간 내 개발하지 않아 회사에 큰 손해가 났으며, 인원 감축 등을 시행하지 않는 등 인피니티가 계약을 위반했다는 식으로 분쟁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로열티 부분도 법적 분쟁을 통해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액티비전은 2009년 음악 게임들과 신작들의 잇따른 실패가 겹치면서 사항 초유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일로 2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폐쇄했고 대규모 인원 감축도 진행 중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피니티에 천문한적인 수준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방법을 모색 중이고, 법적 분쟁을 해서라도 로열티의 수준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로 인해 현재 인피니티 수장이었던 제이슨 웨스트와 빈스 잠펠라는 현재 퇴출 당한 상태. 퇴출 사유는 이 둘이 타사와 '모던 워페어3'에 대한 개발 건을 액티비전 몰래 진행했고, 계약 기간 내 게임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발뺌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월 계약 종료 후 다시 인피니티를 액티비전 측에서 가지겠다는 사심도 포함돼 있다. 현재 인피니티는 액티비전의 기술 책임자 스티브 피어스와 스티브 애크리가 임시적으로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형태를 유지하면서 향후 재계약 시점에서 유리한 노선을 만들어놓겠다는 것.

하지만 액티비전 측은 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로열티 지급도 무리 없이 진행할 것이며, 2명의 간부가 자신들 스스로 퇴사를 한 것이지 압박이나 다른 요소는 없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액티비전의 인피니티의 신작들을 출시할 것이고, '콜 오브 듀티'부터 '모던 워페어' 등의 시리즈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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